따뜻하고 건조한 설 연휴..산불 위험 '빨간 불'

정혜윤 2021. 2. 1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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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설 연휴에는 예년보다 포근하고 건조한 초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 산불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맑고 유례없이 포근한 설 연휴입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낮 기온은 10도 안팎, 3월 중순의 봄 날씨에 맞춰지고 있습니다.

맑고 포근한 날씨에 대기는 바짝 메말랐습니다.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내륙 곳곳으로 건조특보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발생하면 대형 산불로 커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상황입니다.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돌입한 산불 당국은 동해안에 '대형산불 주의보'를 발령하고 설 연휴 산불 집중 감시에 돌입했습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 : 산불 통계를 분석해보면 약 65%가 봄철에 집중 발생 됐고, 대형 산불도 이 기간에 발생합니다. 올해 같은 경우 바람도 많이 불고 온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돼 예년보다 산불이 많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달에 전남과 동해안을 시작으로 3월에는 남부 전 지역까지 산불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4월에는 전국으로 산불 위험이 확대한 가운데 양간지풍이 자주 부는 영동에는 대형 산불이 위험도가 커집니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산불은 입산자 실화와 소각 행위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성묘객이나 등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불 당국은 설 연휴 기간 입산 시 향을 피우거나 흡연, 소각 행위를 삼가고 산불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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