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고향간다면..11일 오전 9시·12일 오후 2시 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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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에는 귀성·귀경·여행 등으로 붐비는 설 당일인 12일 오후 2~3시 사이 도로 교통이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11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9398가구를 대상으로 설 연휴 통행실태를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2%)한 결과에 따르면 10~14일 사이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219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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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10시, 12·13일 오후 2~3시 혼잡 예상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올해 설 연휴에는 귀성·귀경·여행 등으로 붐비는 설 당일인 12일 오후 2~3시 사이 도로 교통이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귀성이 집중되는 11일 오전 9~10시와 귀경 인파가 몰리는 13일 오후 2~3시도 혼잡이 예상된다.
11일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7일부터 26일까지 9398가구를 대상으로 설 연휴 통행실태를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2%)한 결과에 따르면 10~14일 사이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인원은 219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귀성기간인 10~12일 3일간 1122만명, 귀경기간인 12~14일 3일간 107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설 당일인 12일에만 최대 545만명이 이동할 것이란 분석이다.
출발일의 경우 귀성은 설 전날인 11일 오전 9∼10시, 귀경은 설 당일과 설 다음날인 13일 오후 2∼3시를 선호할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평균 이동인원(438만명)은 작년 설(650만명) 대비 32.6% 줄어들고, 평시(285만명) 대비 53.7% 증가하며, 총 이동인원은 작년 설(5일간 3251만명) 대비 3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제 이동 및 혼잡도는 바뀔 수 있다는 게 국토교통부 설명이다. 국토부는 “본 예상 이동인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설 연휴 기간까지 지속된다는 가정 하에 산정된 추정치”라며 “이동 여부 미확정인 세대가 16.9%(예년 6~7% 수준)인 만큼, 설 연휴 직전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제 이동 및 혼잡 상황은 상당 부분 변동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93.5%)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버스는 3.4%, 철도는 2.3%에 그쳤다. 자가용 이용자들은 설 연휴 기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코로나19로 인한 우려’(29.7%), ‘환승/도보 등이 불편하거나 번거로워서’(20.1%), ’시간이 더 오래 걸려서’(18.2%) 등을 꼽았다.
고속도로의 경우 차량이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4.5%)이었고, 호남선(천안-논산) 11%, 서해안선 10.8%, 중앙선 8.9% 등이 뒤를 이었다.
귀성을 하지 않거나 미정인 이유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60%), ‘고향거주 또는 명절에 이동하지 않음’(16.1%), ‘교통혼잡’(8.2%), ’업무(생업/학업)’(4.7%), ‘지출비용 부담’(4.2%), ’역귀성’(1.8%) 등이 제시됐다.
한편, 국토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합동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실내매장 취식은 금지하며, 탕류를 제외한 식사류 포장판매만 허용한다. 편의점은 24시간 의무화한다. 이동 자제 권고를 위해 11일부터 13일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한다.
김나리 (lo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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