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정상적 엄마 많지 않아" 발언 논란

배선영 2021. 2. 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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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한부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미혼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을 찾은 김종인 위원장의 모습 먼저 보고 오시죠.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9일)]

여기 찾아오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굉장히 취약한 사람들 아닙니까.

[앵커]

김종인 위원장, 오늘 정신질환 지적장애 미혼모의 어려움을 듣던 도중에 정상적인 엄마가 많지 않다, 이런 발언을 해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떤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죠?

[장성철]

기본적으로 김종인 위원장은 저기를 방문을 했어요.

미혼모 있는 곳인데 거기에는 조금 정신질환과 지적장애를 가지신 미혼모분들이 생활하시면서 아이를 키우는 곳입니다. 애란원이라고 하죠.

그런데 저기 가서 저런 말씀은 절대로 하지 마셔야 될 말씀을 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못했다고 솔직히 시인을 하셔야 되는 게 맞다라고 보여져요.

오늘 아직까지도 김종인 위원장은 저 부분에 대해서 실수다, 잘못했다. 사과를 안 하시는데. 저런 부분들은 말끔하게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게 맞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선에서는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어요. 저분이 저렇게 생각을 하시니까 정상적인 당 대표로 선출돼서 그런 건 못하시고 비대위원장 전문 하시는 것 아니냐. 그런 비아냥거리는 공격들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게 자꾸 저런 걸 사전에 미리 수습하지 못하면 자꾸 확대 재생산되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악재는 빨리 끊는 게 맞다. 그리고 잘못했잖아요.

상처를 주신 것 맞잖아요. 그러면 사과해야죠. 변명하면 안 됩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지적장애가 있는 미혼모가 취약한 시설에 있으면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런 뜻으로 한 말이다라고 해명을 했는데 직접 말씀하셨듯이 사과를 하지 않는 이상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박진영]

저는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신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들고요. 이분이 사전 메시지 정리를 받아서 가시는 분이 아니더라고요.

즉석에서 이야기하시다 보니까 이런 발언이 나온 것 같은데요. 근본적으로 사회적 약자라든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부족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빨리 사과하시고 매듭을 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주당과 정의당도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서 즉각적인 사과를 요구했는데요. 허영 민주당 대변인 그리고 정호진 정의당 수석부대변인 발언 차례로 듣고 오시죠.

[허 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김종인 위원장은 즉각 사죄하십시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차별의식이 기저에 깔린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고 장애를 비하하고 미혼모를 비정상으로 낙인찍는 발언입니다. 제1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됩니다.

[정호진 / 정의당 수석대변인]

명백한 장애인 차별·비하 발언으로 시대와 동떨어진 제1야당 대표의 인권 의식을 그대로 보여줬다. 장애 여부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하는 것은 장애인차별금지법 위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먼저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는 발언이다, 이렇게 비판을 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장성철]

저는 민주당 허영 대변인, 저런 비판 성명을 낼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민주당이 장애우들을 상당히 비하하는 발언들을 상당히 많이 했어요.

여러 중진 의원님들, 당 대표분들. 그래서 비판 많이 받았거든요. 제가 여기에 다 적어왔어요.

제가 물타기 하는 차원에서 불러드리려고 하다가 괜히 이 부분 또 얘기하면 또 진흙탕 싸움 될 것 같아서 제가 얘기 안 하는데. 저런 얘기하려면 자신들이 과거에 그렇게 했던 말에 대해서 어떻게 자신들은 수습하고 처리를 했는지 되돌아 봐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위원장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는 게 맞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지금 선거철이기 때문에 사실 자그마한 말실수가 또 표심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잖아요.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십니까?

[박진영]

이 사건도 마찬가지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인식의 문제, 그다음에 성인지 감수성 문제. 정치권이 그런 쪽에 둔감한 부분이 있어요.

아직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사과를 안 하신다는 것은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시는 거예요.

저는 그런 측면에서 우리 여의도의 제도권 거대 정당들이 빨리 시대적 변화에 적응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도 들고요.

장 소장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당시에는 아마 국민의힘이 엄청나게 비판을 했을 거예요. 서로 똑같은 것을 되돌이표처럼 하고 있거든요.

정치가 과연 혁신되고 발전하고 있는지 참 몸 담고 있는 제 스스로 의문을 한번씩 던져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선거철이기 때문에 입단속 그리고 말조심 해야 될 것 같은데. 앞으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사과가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박진영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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