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최종 승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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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국내 접종을 앞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권고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WHO의 이번 사용 권고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WHO의 이번 사용 승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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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국내 접종을 앞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을 권고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자회견은 당초 11일 오전 열릴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앞당겨져 권고안은 이날 발표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상 임상시험에서 평균 70.4%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영국 정부에 따르면 1회 접종 후 22일 후부터 예방 효과가 70%이고, 그때부터 3개월가량 효과가 지속된다. 2회 접종 시 최대 예방 효과는 80%다.
WHO의 이번 사용 권고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프랑스, 벨기에, 독일 등 몇몇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연령을 65세 미만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65세 이상 노년층에게 사용을 권장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이유다.
효능 논란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브라질에서 55세 이하 성인만을 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다. 또 옥스퍼드대 연구진도 지난해 12월 8일 랜싯에 게재된 임상 결과 자료에서 노인 감염과 관련한 유효성 자료는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혀 논란이 됐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독일 언론 한델스블라트와 빌트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가 65세 이상 노년층에게는 8~10% 미만이라는 기사를 각각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자사 백신이 단순히 작용하는 정도가 아니라 '제대로' 작용한다는 점이 너무나 명백하다"고 반박했다.
아스트라제네카 임상시험을 이끈 앤드루 폴러드 옥스퍼드대 교수도 "고령층에 대한 자료가 다소 적어 고령층이 누릴 수 있는 예방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사람들이 확신하지 못하는 것"일 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효능 논란 속 유럽연합(EU)은 지난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 최종 허가를 승인했다. 다만 만 65세 이상의 경우 신중하게 투여할 것을 권고했다.
이런 가운데 WHO의 이번 사용 승인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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