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비대, 플로리다 근해 무인도서 33일간 표류한 3인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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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섬에 33일 동안 표류 중이었다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구조했다고 미국 연안경비대가 말했다.
플로리다주 남단 키스 근해를 정기 순찰하던 경비대 헬리콥터가 깃발을 흔들어대고 있는 이들을 발견해 구조했다.
키 웨스트와 쿠바 사이에 소재한 이 바하마 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였으며 정찰팀은 이튿날 9일 다시 가서 이들을 픽업 구조했다.
구조 정찰팀 병사는 "섬에서 한 달 넘게 표류한 사람을 구조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현지 신문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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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로더데일(미국)=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무인도 섬에 33일 동안 표류 중이었다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구조했다고 미국 연안경비대가 말했다.
플로리다주 남단 키스 근해를 정기 순찰하던 경비대 헬리콥터가 깃발을 흔들어대고 있는 이들을 발견해 구조했다.
헬기 조종사는 "세 사람은 자신들의 구조를 위해 거대한 십자가를 땅에다 만들었으며 거기에 깃발들을 마련해 내 주의를 끄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조종사는 일단 돌아갔다가 다시 안귈라 케이 섬 부근으로 되돌아와 더 자세히 살폈고 사람을 발견한 정찰팀은 8일 오후에 물과 식량 및 라디오를 투하했다.
키 웨스트와 쿠바 사이에 소재한 이 바하마 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였으며 정찰팀은 이튿날 9일 다시 가서 이들을 픽업 구조했다.
쿠바에서 출발했다는 세 사람은 경비대 장교들에게 보트가 험한 물결에 뒤집어졌으나 헤어쳐서 섬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섬에서 코코넛, 소라고둥 그리고 쥐를 먹고 버텄다고 한다. 미국으로 건너오려고 한 망명이주 시도자들인지 단순히 바다에서 해를 당한 것인지 아직 잘 모른다고 경비대 병사가 현지 신문에 말했다.
세 사람은 플로리다주에 상륙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일단 모두 심각한 부상은 없는 것으로 보였다.
구조 정찰팀 병사는 "섬에서 한 달 넘게 표류한 사람을 구조한 적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현지 신문에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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