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빌라서 부패된 여아 시신..사체유기 의심 친모 조사중(종합2보)

정우용 기자 2021. 2. 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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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살 가량으로 보이는 여자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여자 아기가 숨져 있는 것을 아기의 외할머니가 발견했다.

아기의 외할머니와 빌라 거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던 경찰은 이날 오후 친모의 소재를 파악해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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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신고는 돼 있지만 혼인신고는 확인 안돼"
© News1 DB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경북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3살 가량으로 보이는 여자 아기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여자 아기가 숨져 있는 것을 아기의 외할머니가 발견했다.

아기의 외할머니는 '빌라의 만기가 됐으니 집을 비워달라'는 집주인의 말을 듣고 빌라를 찾아갔다 숨진 외손녀를 발견했고 외할아버지가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빌라에는 아기 혼자 난방도 안된 방에서 숨져 있었고 사체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아의 아빠는 오래전 집을 나갔고, 20대 엄마는 이미 6개월전에 이사를 간 상태였다.

최강 한파가 온 이번 겨울 추위에 숨진 아기의 부패 상태로 볼때 아기는 숨진 지 몇개월이 된것으로 추정된다.

아기의 외할머니와 빌라 거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던 경찰은 이날 오후 친모의 소재를 파악해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아기의 친모를 상대로 아이를 방치하고 이사를 간 이유 등을 조사하는 한편 아빠의 신병 확보에도 나섰다.

경찰은 아기 부모의 아동 학대나 사체 유기가 밝혀지면 형사 처벌하고 부검을 통해 아기의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숨진 아기의 출생신고는 돼 있는것으로 확인됐으나 이들 부부의 혼인신고 여부에 대해 경찰은 "개인 정보라 확인해 줄수 없다"고 밝렸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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