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반려동물.."단속도, 등록도 저조"
[KBS 청주]
[앵커]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가곤 있지만, 버려지는 경우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이런 동물 유기를 막기 위해 등록을 의무화한 지 6년이 지났지만, 단속도, 적발도 저조합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인이 운영하는 한 유기동물 쉼터입니다.
주인 잃은 개를 데려다가 치료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모두 20마리의 유기동물이 있는데요.
모두, 반려동물 인식표나 몸에 삽입하는 무선 식별장치가 없습니다.
주인을 찾기 어려워, 누군가 입양하겠다고 나설 때까지 사비를 들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김희수/유기동물 보호센터 대표 : "길에서 발견돼서 구조되는 친구들, 보호센터에서 안락사 (순서) 앞에 있는 친구들, 또 다른 문제로 못 키우겠다 해서 맡기시고 새로운 가족 찾아달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다 버리는 사례가 급증하자 정부는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을 의무화했습니다.
반려견과 고양이가 전국적으로 8백만 마리 이상 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등록된 건 2백 9만여 마리, 전체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반려동물 등록 여부에 대한 단속도 저조합니다.
2017년부터 3년 동안 충북 청주에선 3건, 전국적으로는 415건이 반려동물 미등록으로 과태료, 경고 등의 행정 처분을 받았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 "단속 인원(이 적은 것도)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산책하러 나오시는 분들 경우에는 동물 등록을 거의 다 한 경우가 많고요. 집마다 방문하면서 단속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최근 3년 동안 누군가 잃어버렸거나 버려졌다가 구조된 동물은 확인된 것만 35만여 마리.
이 가운데 12%만이 주인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반려동물 등록제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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