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명 대이동에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방역 고삐'
[KBS 청주]
[앵커]
방역 당국은 나흘이나 되는 이번 설 연휴를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최대 고비로 보고 있는데요.
가족 간 모임이나 휴게소 이용 등에 강화된 거리 두기와 방역 수칙이 적용됩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곳곳을 소독하고 있습니다.
이용객은 입구에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QR코드 인증이나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휴게소 안에서는 음식물을 먹을 수 없고, 포장만 할 수 있습니다.
[김성준/한국도로공사 충북본부 팀장 : "휴게소를 이용하실 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지정된 출입 절차 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오는 14일까지 연휴 동안 2,100만 명 이상 이동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32% 줄었지만, 하루 평균 400만 명 넘는 대이동이 예상돼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충북은 일주일 넘게 하루 확진자가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으로 재확산할 우려는 여전합니다.
[전정애/충청북도 보건복지국장 : "산발적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모양을 보이고 있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확진자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도 안정적이라고 얘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강화된 거리 두기는 계속 유지됩니다.
가족이 모여 세배나 차례, 제사를 지낼 때도, 사는 곳이 다르면 4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이 수칙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1인당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지자체에 따라서는 구상권 청구까지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백신 접종을 앞두고 3차 대유행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면서, 이동 자제와 거리 두기 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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