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즐기는 관광..경주 보행로 '대변신'
[KBS 대구]
[앵커]
지난해 경주 황리단길에 양 옆으로 보행로가 들어서면서 차량 통행은 줄어든 대신 걸어 다니는 관광객은 크게 늘었습니다.
경주시는 주요 관광지를 잇는 길들을 이처럼 보행자 친화 거리로 바꾸고 차량 일방통행은 확대해 경주 전체를 걸어다니는 관광지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황리단길은 지난해 보행로 공사를 마친 뒤 일방통행길이 되면서 차를 갖고 오기엔 조금 불편한 곳이 됐습니다.
대신에 양쪽으로 보행로가 생기면서 걷는 사람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안서연/대구 달서구 : "전에 처음 왔었을 땐 인도가 따로 없어서 차에 치일 것 같고 좀 무서웠는데, 넓어지고 나니까 통행이 편리해진 것 같아요."]
황리단길에서 동부 사적지로 이르는 주요 길도 이처럼 차량 일방통행길로 바뀝니다.
경주시는 1단계 황리단길에 이어 포성로와 첨성로 등에 대한 보행로 설치 공사를 다음달 착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보행로가 없지만 공사가 완료되면 길 끝에서부터 폭 2m의 보행로가 따로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걸어 다니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해, 대릉원 돌담길 야외미술관처럼 경주 전체를 걸어 다니는 거대한 박물관 겸 미술관으로 바꿔나가겠다는 게 경주시의 계획입니다.
[김순곤/경주시 도로과장 : "인도를 많이 조성하여, 보행자 중심으로 거리를 조성해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경주시는 또 노점상들이 가득 들어서 통행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경주역 앞 보행로 정비 공사도 다음달 시작해 4월에 마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김경수 기자 (ba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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