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맞이 떡국 드세요"..코로나 의료지원단·다문화가족에 떡국 나눔
[앵커]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안산시가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습니다.
떡국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코로나19 의료 지원단과 다문화 가족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큰 그릇에 담긴 떡을 봉투에 넣습니다.
김치도 썰어 설맞이 밀키트에 담습니다.
안산시가 설을 앞둔 지난 8일부터 이틀 동안 직접 만든 떡국을 나누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상황을 감안해 떡국은 2인용 포장 도시락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로 지친 선별진료소 세 곳에 모두 60세트가 전달됐습니다.
설 명절에도 쉴 수 없는 의료진들에겐 따뜻한 위로가 됐습니다.
[정지혜/고대 안산병원 감염관리실 간호사 : "1년 동안 지친 마음을 보내주신 떡국으로 많은 위로가 될 것 같고, 힘내서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보겠습니다."]
이와 함께 다문화 가정 140가구에는 떡국과 함께 윳놀이 도구가 담긴 물품이 전달됐습니다.
[쌤/네팔 출신 한국 귀화자 : "설날 대표 음식 떡국 만드는 방법도 배우고 부인이랑 같이 요리하면서 먹어보는 것도 너무 맛있고요, 만드는 것도 너무 재밌고 즐겁습니다."]
떡국을 직접 전달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떡국 끓이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에는 가수 인순이씨도 깜짝 출연해 떡국을 먹는 이유 등 설 명절 풍습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윤화섭/안산시장 :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설날 만큼은 따뜻한 떡 국 한 그릇 드시고 힘내셨으면 합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몸은 멀 수밖에 없는 설 명절, 떡국 한 그릇으로 따뜻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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