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마스크 대란 없애자!..지자체가 직접 생산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취약 계층에 대한 마스크 공급이 불안정하자, 지자체들이 직접 생산에 나섰습니다.
인천 연수구는 처음으로 까다로운 제조업 허가와 품질 인증까지 통과해, 앞으로 공공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도에 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사회적기업 사무실에 마스크 생산 시설이 들어섰습니다.
1분에 최대 60장, 매일 평균 만 장씩 마스크를 만들어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KF-94 인증까지 받아 최고의 품질을 갖췄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입니다.
[고남석/인천 연수구청장 : "저소득층과 기저질환이 있는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제공해주는 것이 공공기관이 해야 할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5월 `마스크 대란`때부터 시설 설계와 준공, 성능검사에 인증까지 무려 9개월이나 걸렸습니다.
올해 약 300만 장을 생산해 어려운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공공물자로 비축할 계획입니다.
또, 취약계층 주민들을 고용해 일자리도 만들어갈 방침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마스크를 생산하는 민간업체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반 판매는 전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웃 지자체에서도 마스크 생산 시설을 갖췄습니다.
마지막 현장 실사와 식약처의 인증만 남겨둔 상황, 지역 장애인들을 고용해 연간 100만 장이 넘는 공공 보건 마스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강호/인천 남동구청장 : "일부는 비축하고, 일부는 저소득층·장애인.그리고 취약 계층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전염병 발생이 계속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될 것으로 우려되자, 자치단체들이 공공부문의 `마스크 대란`을 막기 위해 자체 생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재웁니다.
박재우 기자 (pj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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