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 구매 뒤통수 안맞을 꿀팁 4가지
언택트 시대..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
정가품 여부, 관부가세‧환율 확인 필수
싱글라이프를 즐기는 40대 직장인 A씨. 코로나19 이전엔 매년 2~3차례씩 해외여행을 떠났지만 1년 넘게 발이 묶인 상태다. 현지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이 좋았다는 그가 여행 마지막에 빠트리지 않았던 것은 쇼핑이다. 현지 아웃렛이나 면세점 등에서 시가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던 명품은 싱글라이프의 만족도를 높이는 수단 중 하나였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A씨는 말한다. 정가품 여부 확인부터 관부가세나 환율 계산 등을 고려해야 해 실제 구매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듯 해외여행은 물론 쇼핑마저 어려운 상황마저 이어지다 보니 A씨는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렇다면 합리적인 온라인 명품 구매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크리스트를 4가지로 정리했다.
직접 눈으로 물건을 보고 구매할 수 없는 온라인 거래 특성상 고가의 명품 구매 시 정품 확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직구로 구매하는 경우 정품 인증에 대한 절차 없이 거래되는 곳이라면 의도치 않게 가품을 구매할 위험도 있다.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채 구매했더라도 단속 과정에서 보상 없이 폐기 처분될 수 있어 주의 깊게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먼저, 명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업체가 사업자등록번호를 보유하고 있는 공식 업체인지, 피해 발생 사례는 없었는지 등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또한 정품에 대한 검수 프로세스가 인증된 곳임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품에 대한 확실한 보상 정책을 운영하는 명품 쇼핑 플랫폼을 이용하면 정가품 여부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현재 다수의 온라인 해외 명품 플랫폼들이 가품 유통 시 200% 보상제를 운영 중이다.
온라인 해외 명품 구매의 핵심 목적은 국내 쇼핑과 비교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거나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상품을 찾는 것이다. 전 세계 현지 가격 정보와 각종 글로벌 세일 혜택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하다. 다만 판매 국가와 업체 별 가격을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해외 명품이더라도 수요가 높아 재고가 많거나 세일 적용 등에 따라 오히려 국내 판매가가 더 저렴한 경우가 있다. 또한 같은 유럽권에서 판매 중인 동일한 상품도 영국과 프랑스 등 각 나라마다 가격이 상이하기 때문에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최근 몇몇 쇼핑 플랫폼의 경우 최저가 비교는 물론 다양한 제품을 확인하는 데 있어 편리하다. 이외에도 추가 할인율, 명품 시세 변동 확인 등 가격 관련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는 곳도 체크해보도록 하자.
가격 비교를 완료해 최저가 상품을 찾았다면 마지막으로 관부가세와 환율 적용을 계산해야 한다. 추가 비용을 더한다면 되려 국내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비싸질 수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온라인 해외 구매의 경우 상품이 발송되는 국가 및 도시마다 관부가세가 다르고 환율 변동도 잦다. 특히 올해 1월 1일부터 영국의 브렉시트가 발효되면서 원산지가 EU 상품인 경우 FTA 적용이 되지 않아 최종 가격에 관부가세 미포함일 시 추후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같이 바뀌는 관련 법안이나 정책 등을 매번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관부가세와 환율 적용을 모두 적용한 가격을 제시하는 곳에서 구매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는 만큼 다소 오래 걸리는 해외배송 기간의 아쉬움은 소비자가 감수해야 되는 부분 중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긴 배송기간을 단축시키는 물류 인프라를 갖춘 플랫폼이 등장하며 익일배송, 당일배송 등 옵션도 다양해지고 있다.
전 세계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의 이종현 부대표는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기술 발달, 글로벌 물류 유통망의 확장 등으로 인해 온라인 명품 시장이 커지면서 고도의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갖춘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 선택의 폭과 편의성이 확대되는 만큼 구매에 필요한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면 보다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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