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추락 여객기 엔진 출력조절장치 이상.."양쪽 엔진 추력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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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앞바다에 추락한 스리위자야항공 SJ182편(B737-500)의 엔진 출력조절장치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고조사 예비보고서가 10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KNKT)는 이날 오후 SJ182편의 비행기록장치(FDR,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추락하기까지 4분동안 비행기에서 발생한 일을 공개했다.
하지만 엔진 출력조절장치 이상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결론도 내릴 수 없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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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KNKT)는 이날 오후 SJ182편의 비행기록장치(FDR,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추락하기까지 4분동안 비행기에서 발생한 일을 공개했다.
SJ182편은 지난달 9일 오후 2시36분 자카르타 북부 수카르노하타 공항에서 이륙한 뒤 고도 1980피트에서 오토파일럿(자동조정)이 작동했고 고도 8150피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엔진 출력조절장치인 스로틀가운데 왼쪽 스로틀 레버가 뒤로 밀리면서 왼쪽 엔진의 속도가 줄어든 반면에 오른쪽 스로틀 레버는 그대로 고정됐다.
2시39분 1만600피트에 도달했을 때 왼쪽으로 돌기 시작했고 왼쪽 스로틀 레버가 또 다시 밀렸지만 오른쪽은 그대로였다.
이어 2시40분10초에 오토 스로틀(자동출력제어장치)이 해제됐고 20초뒤 블랙박스 기록이 끊겼다.
'오토 스로틀'은 조종사가 원하는 속도를 입력하면 비행기가 스스로 엔진 출력을 조절해 정해진 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두 개의 엔진간에 출력차이가 크면서 비행기가 왼쪽으로 돌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기가 앞서 두 차례 오토 스로틀의 이상이 보고됐으나 같은달 5일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엔진 출력조절장치 이상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 결론도 내릴 수 없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위원회는 사고원인을 계속 조사해 1년 내 최종 조사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잠수부들은 여전히 사고원인 파악을 위해 또 다른 블랙박스인 '조종실 음성녹음 장치'를 수색하고 있다.
스리위자야항공은 지난 2003년 1대의 여객기를 시작으로 오래된 여객기로 경쟁업체가 취항하지 않는 노선을 운영하는 전략으로 인도네시아 3위의 항공사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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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sophi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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