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KB 잡고 단독 1위..정규리그 우승에 '바짝'
[스포츠경향]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일전. 팽팽한 접전으로 이어지던 승부는 4쿼터 폭죽처럼 터진 3점포에 의해 갈렸다. 우리은행이 KB스타즈에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10일 충남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52점을 합작한 박혜진(30점·3점슛 4개)과 김소니아(22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79-67로 승리했다. 최은실도 15득점에 7리바운드를 걷어내며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한 우리은행은 시즌 20승(7패) 고지에 우뚝 서며 KB(19승 8패)를 한 경기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KB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 중 2승만 올리면 KB가 잔여 3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1쿼터는 심성영과 염윤아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힘차게 출발한 KB의 분위기였다. 스코어는 18-14로 KB 리드. 하지만 2쿼터 들어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득점포를 앞세운 우리은행의 추격도 매서웠다. 박혜진·김소니아에 이어 최은실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한 우리은행이 전반을 35-32로 앞선 채 끝냈다.
3쿼터에는 양팀에 변수가 발생했다. 시작 1분여 만에 우리은행 박지현과 KB 염윤아가 모두 파울트러블에 걸린 것. 하지만 리바운드의 우세를 앞세운 우리은행이 팀파울에 일찍 걸린 KB를 자유투로 압박하며 몰아붙였다. 하지만 박지현이 3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이 기회를 틈 타 심성영이 연속 3점슛을 꽂으며 KB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54-52, 2점 차 우세를 지킨 채 4쿼터 승부에 들어갔다.
4쿼터 분위기는 급격히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박지수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KB의 공격이 무뎌진 반면 우리은행은 잇단 3점포가 KB의 림을 가르면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4쿼터 시작하자마자 박혜진의 연속 득점과 홍보람의 3점슛이 터지면서 61-53까지 점수 차를 벌린 우리은행은 KB가 추격할 때마다 3점포를 가동하며 맞불을 놨다. 우리은행은 이날 성공한 11개의 3점슛 가운데 무려 6개를 4쿼터에 집중시킨 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KB는 심성영이 24득점, 박지수도 18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4쿼터 초반 우리은행에 내준 주도권을 되찾지 못하고 무너졌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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