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 가 섭섭하면 AR 안경 쓰고 세배

김기태 기자 2021. 2. 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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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속에 정부는 나흘간의 설 연휴기간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죠. 비대면 명절의 허전함을 덜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5G와 AR 기술을 접목해 가상공간에서 가족들을 만나는 모습, 김기태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강원도 원주에 사는 신재호, 김성의 씨 부부는 5살 딸 하린이와 함께 올해 색다른 명절을 준비합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모습은 지난 설과 다르지 않지만, 차를 타고 부산 고향 집에 직접 가는 대신 집에서 딸과 함께 셀카를 찍어 아바타를 만듭니다.

원주와 부산에서 온 가족이 동시에 AR 글라스를 쓰면, 차례상이 차려진 가상공간에서 만나게 됩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가상공간에 모여 아바타를 통해 세배를 올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고 아들 며느리도 항상 건강해.]

가상공간에서는 차례상은 물론, 손녀가 그린 그림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신정섭(64세)/부산 부산진구 : 영상통화는 조그마한 화면으로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데 이건 한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것 같고….]

5G 서비스를 기반으로 증강현실, 즉 AR을 접목한 기술로 AR 글라스를 통하면 시야가 닿는 360도 어디든 화면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영상 콘텐츠를 보다 넓은 화면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는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안수호/LGU+ 미래 디바이스기술팀장 :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고요. 고객들이 뭘 불편해하는지 더 조사해서 올해 안에 상용화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유지에 따라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통신 3사는 비대면 설날을 위해 이번 연휴기간 영상통화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영상편집 : 이홍명, 영상제공 : LGU+)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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