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3곳에서 연쇄 감염..부산시, 목욕탕 특별 점검

강예슬 2021. 2. 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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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명절을 앞두고 부산에서는 목욕탕 세 군데에서 한꺼번에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연휴 기간, 더 번질 우려가 있어 부산시가 특별 점검에 나섰습니다.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중구에 있는 한 목욕탕.

이 목욕탕을 이용한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 역학조사 결과, 목욕탕 방문 확진자 가운데, 부산의 한 재활병원 직원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해당 병원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입니다.

이번 목욕탕발 연쇄 감염은 최초 감염경로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부산 동래구에 있는 목욕탕 두 곳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두 목욕탕과 관련된 접촉자 수가 190명이 넘습니다.

부산시는 확진자 한 명이 두 목욕탕을 모두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금일 확진자가 다수 있기 때문에 추가 확진 여부를 염두에 두고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가 목욕탕에 있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직원들은 마스크를 규정대로 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탈의실 같은 밀폐공간은 환기가 안 되고 온도와 습도가 높은 편이어서 방역에 허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산시는 해당 목욕탕이 방역수칙을 잘 지켰는지 추가 조사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목욕탕 2천 4백여 곳을 점검해 방역수칙을 위반한 6곳을 적발했습니다.

부산시는 설 연휴 나흘 동안 목욕탕에 대해 특별 점검을 합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 장준영/영상편집:이동훈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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