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종교시설 40여 명 더 확진.."승리제단 후속 조치"

황진우 2021. 2. 1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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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점검해보겠습니다.

확진자는 444명 늘었습니다.

엿새 만에 다시 4백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문제는 수도권 입니다.

확진자가 80% 넘게 집중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번질까 입국자 관리도 강화됩니다.

앞으로 내국인을 포함해 모든 입국자는 코로나 음성확인서를 내야합니다.

입국 전.후와 격리 해제 전 모두 3번의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겁니다.

또 영국·남아공·브라질에서 온 확진자만 1인실에 격리하던 걸 모든 해외입국 확진자로 확대합니다.

경기도 부천에선 영생교 승리제단 관련 확진자가 마흔 명 넘게 추가돼 모두 100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의 영생교 시설 20여 곳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이 소식은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생교 승리제단과 관련된 139명 가운데 이미 확진된 20명을 제외하고 119명을 전수검사했더니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곳에는 종교집회 장소 외에 신도들을 위한 기숙사가 있었는데 남성신도 21명, 여성신도 16명이 거주해 왔습니다.

이 기숙사에서 살다 확진된 영생교 신도가 강사로 일했던 보습학원과 관련해서는 대상자 134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33명을 포함해 보습학원 누적 확진자도 37명으로 늘어난 겁니다.

이로써 영생교 신도인 학원강사를 둘러싸고 일어난 집단감염의 누적확진자는 96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승리제단을 본부로 두고 있는 영생교가 경기와 충청, 영호남 등 20여 곳에 지역 재단을 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관계부처와 17개 지자체가 함께 협의하면서 후속조치에 대한 대응들을 지금 밟아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승리제단 신도회는 집단감염이 일어난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 자가격리와 확산 방지 조치에 적극 협조해 더 이상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오대성

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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