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귀성객 '북적'..인천공항은 '썰렁'
[앵커]
국내선 공항은 평소보다 북적였습니다.
방역 수칙 때문에 나 홀로 귀성하는 사람들, 또 서울로 역귀성 하는 사람들에다 일부 여행객들이 몰렸습니다.
천효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족들을 볼 생각에 여느 때보다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김정언/서울시 강서구 : "확진자가 늘어서 아빠 생신 때도 못 내려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서 설레는 기분으로 있어요."]
5인 이상 한 자리에 모일 수 없는 탓에 올해는 혼자 고향을 찾는 '나 홀로 귀성객'이 많아졌습니다.
[조희제/서울시 서초구 :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내려졌으니까 아내랑 저랑 따로따로 각자 집으로 가는 것으로 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자녀들을 보기 위해 역귀성하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김종호/제주 서귀포시 : "추석 때도 못 왔으니까 설에는 가서 한 번 보려고 조심스럽게 올라왔습니다."]
여기에 일부 여행객까지 더해져 이번 설 연휴 기간 전국 국내선 14개 공항에는 하루 평균 16만 8천여 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설 연휴의 90% 수준입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은 예년보다 더 한산해졌습니다.
명절 연휴마다 해외 여행객들로 북적이던 모습은 그야말로 옛날 이야기가 됐습니다.
설 연휴 기간 국제선 예상 이용객은 하루 평균 6천4백 명 정도.
코로나 19초기였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3% 수준에 그칠 정도로 줄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을 최소화할 것을 당부하면서도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 조은경/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이근희
천효정 기자 (che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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