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전면 통제된 군인들의 '영상 세배'
[뉴스데스크] ◀ 앵커 ▶
거리두기 조치로 군 장병들도 벌써 석 달 가까이 휴가가 전면금지 된 상태인데요.
설 연휴를 맞아서 가족들이 장병들에게, 또 장병들은 가족들에게 영상을 통해서 서로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손령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교육을 받으러 오란 얘기에 강당에 들어선 김민준 일병.
갑자기 영상이 뜹니다.
석 달 가까이 보지 못한 가족들의 모습.
사진과 함께 전해진 애틋한 마음에 울컥합니다.
[김민준 일병/공군 제10전투비행단]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함께할 순 없지만 언젠가 다시 모일 날을 기다리면서 군 생활 열심히 하고 있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필승!"
선별진료소에서의 방역 지원 업무에 자원한 아들들에게 어머니는 격려와 걱정을 함께 보냈습니다.
[이정례/특전사 최준락·최정락 하사 어머니] "코로나19 관련해 지원을 간다고 했을 때 조금 걱정되기도 했고, 내가 아들들을 잘 키웠구나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 아들들 힘들지? 힘들어도 조금만 참고, 엄마가 집에서 기다릴게."
영상으로 전해진 가족들의 마음에, 장병들도 영상으로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손해찬 병장/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부모님이 살짝 편찮으셨습니다. 이번 연도에는 꼭 가족들 전부 아프지 말고 꼭 건강했으면 좋겠고…"
[황희준 상병/육군 비룡연대] "설 연휴 같이 보낼 순 없지만 전우들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겠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사랑합니다."
코로나19로 석 달 가까이 중지된 장병들의 휴가.
무엇보다 모두의 건강을 기원하며 새해 큰절을 올려봅니다.
[박운용 일병/공군 군수사령부] "절 한 번 올리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합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 영상제공: 육·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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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 (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476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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