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흑두루미로 남북 하늘길 연다..'루미 프로젝트 시동'

곽선정 2021. 2. 10. 20: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천연기념물이자 순천시의 시조이기도 한 흑두루미는 국내에서는 주로 순천만에서 월동하고 있는데요.

순천은 물론 일본과 러시아, 중국, 북한까지 경계를 허무르며 이동하는 흑두루미의 하늘길을 연결하는 '루미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곽선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긴 다리와 흑회색 털이 눈에 띄는 겨울 진객 흑두루미.

멸종위기 2급이자 천연기념물입니다.

시베리아에서 번식을 마친 뒤 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남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맘때면 순천만에서 흑두루미떼를 볼 수 있는 이윱니다.

순천시가 흑두루미를 활용해 동북아 하늘길을 연결하는 '루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국경도, 경계도 없이 자유롭게 이동하는 흑두루미를 통해 평화·문화 협력을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황선미/순천시 순천만보전과 : "중간 기착 그룹까지 합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흑두루미)40%가 이 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자연적인 서식지를 보존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발전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북한의 참여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흑두루미의 이동 경로가 일본 이즈미에서 한국 순천, 북한 문덕, 중국 염성, 러시아 무라비오카 등을 연결하기 때문입니다.

순천시는 국제기구 등과 함께 북한의 참여를 독려하고 흑두루미 글로벌 사진전과 화보집 제작, 영상 제작 등을 통해 각 국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서승오/동아시아람사르지역센터장 : "지금 같은 경우는 더 좋은 게 6개 나라가 함께 하게 되면 다자간 협력 프로젝트로 잘 구성을 하면 북한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순천의 시조로 순천만의 상징이 된 흑두루미가 동북아의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건조주의보 속 광양 가야산에 불…진화 중

전남 동부권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양 가야산에 불이 나 산림청과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40분쯤 광양시 마동 가야산에 불이나 산림청 초대형 헬기 등 헬기 11대와 산불진화대 등이 투입됐습니다.

산림청은 화재 발생 5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잔 불씨가 남아있어 밤사이 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천시, 홑몸 노인 3백 명에 떡국 세트 전달

순천시가 설 명절을 맞아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하는 전남동부밀알 선교단 등과 함께 홀로 사는 어르신 300가구에 떡국 세트를 전달했습니다.

떡국 세트는 코로나19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홑몸 어르신들이 쉽게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육수와 고명 등을 담아 간편식 형태로 제작했으며 생활지도사들이 직접 각 가정에 방문해 안전과 안부를 살피고 떡국 세트를 전달했습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