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통엿·조청 명맥잇는 무안 노송정 마을

김광진 2021. 2. 1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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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통 쌀 엿이나 조청은 과거에는 농촌에서 흔히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찾기가 어렵죠.

그런데 농촌 노인들이 아직도 전통 조청과 엿을 만들며 전통의 맥을 지키는 마을이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앵커]

조청과 전통엿의 재료는 쌀과 쌀보리 입니다.

쌀보리의 싹을 틔운뒤 밥을 쪄 물과 함께 항아리에서 11시간 숙성시킵니다.

그런뒤 나오는 액체를 솥단지에서 끓이면서 저어주면 걸쭉한 액체가 탄생합니다.

바로 조청입니다.

이 조청을 더 졸인 뒤 서서히 굳게 해 손으로 잡아당겨 주면 공기가 스며들어 진한 갈색은 누런색을 띠면서 전통엿으로 탈바꿈합니다.

[윤추심/무안군 노송정 마을 부녀회장 : "쌀은 우리가 농사지은 걸로 하고 엿 기름도 우리가 길러서 하기 때문에 엿이 더 단백하고 맛있다고 그래요."]

노송정 마을에서 전통 조청과 쌀 엿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00여년의 전통.

지난 2009년부터는 부녀회장 등이 농한기 사업으로 조청 등을 만들며 본격 생산에 나섰습니다.

마을 이름을 딴 브랜드에 판매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입소문만으로 소비자 주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꾸준한 인기에 마을에서는 경로당 2층을 공장으로 내줬습니다.

[서춘근/노송정 마을 이장 : "올해 같은 경우 코로나 19로 인하여 어려웠기 때문에 각 호당 50만원씩 배당해줬고. 평상시에는 관광사업 노인복지사업에 쓰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와 패스트 푸드에 밀려 이젠 맛보기조차 어렵게된 전통엿과 조청, 농촌 노인들이 그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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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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