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전통엿·조청 명맥잇는 무안 노송정 마을
[KBS 광주]
[앵커]
전통 쌀 엿이나 조청은 과거에는 농촌에서 흔히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찾기가 어렵죠.
그런데 농촌 노인들이 아직도 전통 조청과 엿을 만들며 전통의 맥을 지키는 마을이 있습니다.
김광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앵커]
조청과 전통엿의 재료는 쌀과 쌀보리 입니다.
쌀보리의 싹을 틔운뒤 밥을 쪄 물과 함께 항아리에서 11시간 숙성시킵니다.
그런뒤 나오는 액체를 솥단지에서 끓이면서 저어주면 걸쭉한 액체가 탄생합니다.
바로 조청입니다.
이 조청을 더 졸인 뒤 서서히 굳게 해 손으로 잡아당겨 주면 공기가 스며들어 진한 갈색은 누런색을 띠면서 전통엿으로 탈바꿈합니다.
[윤추심/무안군 노송정 마을 부녀회장 : "쌀은 우리가 농사지은 걸로 하고 엿 기름도 우리가 길러서 하기 때문에 엿이 더 단백하고 맛있다고 그래요."]
노송정 마을에서 전통 조청과 쌀 엿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100여년의 전통.
지난 2009년부터는 부녀회장 등이 농한기 사업으로 조청 등을 만들며 본격 생산에 나섰습니다.
마을 이름을 딴 브랜드에 판매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입소문만으로 소비자 주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꾸준한 인기에 마을에서는 경로당 2층을 공장으로 내줬습니다.
[서춘근/노송정 마을 이장 : "올해 같은 경우 코로나 19로 인하여 어려웠기 때문에 각 호당 50만원씩 배당해줬고. 평상시에는 관광사업 노인복지사업에 쓰고 있습니다."]
인스턴트와 패스트 푸드에 밀려 이젠 맛보기조차 어렵게된 전통엿과 조청, 농촌 노인들이 그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영암 코로나19 지난 열흘간 소강 상태
개인 사찰 발로 감염이 잇따랐던 영암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난 십여일간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암에선 어제 확진 환자의 보호자 1명이 퇴원 전 검사에서 확진됐지만 지난달 27일 이후엔 열흘에 걸쳐 단독으로 4명이 확진되는 데 그쳤고 이들 모두 자가격리해제 전 검사나 퇴원 전 보호자 검사에서 확인돼 통상적인 확산세는 수그러든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전남 공립 중등교사 최종 합격 524명…여성 78%
새해 전남지역 중등학교 교사로 일하게 될 5백 24명이 확정돼 발표됐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오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21학년도 중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로 선정된 경쟁 시험 최종합격자를 발표했고 전체 합격자 가운데 타시도 합격자는 58%인 305명, 여성 합격자는 78%인 407명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광진 기자 (powjnl@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코로나’ 검사 받고 제주여행 온 ‘서울 중랑구 확진자’ 가족도 확진
- 日 주사기 잘못 사서…백신 1천200만 명 분 버릴판
- 황희 후보자는 왜 본인이 쓴 박사 논문을 파쇄했을까?
- 열 살 여조카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이모부 구속
- 제주도에서 맹독성 파란선문어 또 발견…“만지면 위험”
- 7살 딸 방치하고 내연남 만나러 여행간 엄마…“내연남 성추행 신고까지”
- 한부모단체들, 김종인 ‘미혼모 비하’ 발언 사과 요구
- 미얀마 시위 사진 동영상 실시간 공개…일부 경찰 시위 동참
- 성폭행 가해자 혀 절단…정당방위 인정
- “재난 사고 책임” 공무원 첫 구속…공직사회 ‘술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