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시설 찾은 김종인.."정상적 엄마 많지 않아"

이기주 2021. 2. 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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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그런가 하면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 대책 위원장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어제, 미혼모들 보호 시설을 방문했는데 여기에서 "정상적인 엄마가 별로 많지 않은 거 같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장애인 비하는 물론이고 미혼모는 정상이 아니라는 거냐" 이런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설 연휴를 앞두고 미혼 한부모 생활시설을 찾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도착하자마자 시설 관계자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개 미혼모란 분들이 부득이하게 임신이 된 사람들의 경우가 대부분이죠?"

시설관계자로부터 '정신적으로 어려운 엄마들이 많은데 인력이 부족해 힘들다'는 고충을 듣던 김 위원장은, "엄마도 관리해야 하지만 애도 관리해야 하니까, 힘드시겠다"며 "엄마는 내가 보기에는 정상적인 엄마는 별로 많진 않은 것 같고"고 말했습니다.

정신장애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해 비하하는 듯한 인식에 장애인 단체와 한부모 단체는 즉각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시대정신에 뒤떨어진 장애인 차별'이자 '사회적 편견을 조장하는 발언'이라는 겁니다.

민주당과 정의당도 미혼모와 장애인을 비하하고 낙인 찍었다며, 김 위원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허영/민주당 대변인] "미혼모를 비정상으로 낙인찍는 발언입니다. 제1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심됩니다."

[정호진/정의당 수석대변인] "제1야당 대표의 장애인 차별 발언이라는 점에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즉각 사과하고 재발 방지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초선의원들의 집단 조현병 발언에 이어 김 위원장의 장애인 차별 조장 논란까지, 시민사회로까지 비난이 확산 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식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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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기자 (kiju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4708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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