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서 차례 지내요"..세배도 세뱃돈도 '비대면' 설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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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페이로 주는 세뱃돈, 가상공간에서 지내는 차례를 준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까치까치 설날은 어쩌께고요~"
가족들과 모여 앉아 시끌시끌 마냥 즐거워야 할 설날.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얼굴 보기조차 어려워진 만큼 아예 비대면 랜선 설이 될 전망입니다.
안경을 끼고 벽을 향해 절합니다.
[현장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 고맙다.) 다음에 봐요."
안경 속 가상 공간에서 온 가족이 모여 세배하고 차례도 지냅니다.
이동통신사들은 설 연휴 이동 자제를 위해 내일부터 14일까지 아예 영상통화 무료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현장음]
"복 많이 받고 코로나19 끝나면 우리 만나자. (네.)"
코로나19로 세뱃돈 문화도 달라질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은 작년 설과 비교해 신권 교환 건수가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시민들은 비대면으로 SNS 가상 돈 봉투에 인터넷 페이를 넣어 줄 계획입니다.
[A 씨 / 직장인]
"(조카를) 못 보니까 아쉬워서 영상통화로 세배받기로 했고요. 세뱃돈은 그래도 줘야 하니까 인터넷 페이 활용해 주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눠야 할 명절 풍경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편집 김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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