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에 2~3명 공동생활.."집에서 누가 마스크 쓰나"
안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도 직접 들어 봤습니다. 한 방에 2~3명씩 지냈고 마스크도 잘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취재진에겐 집에서 가족과 있을 때 마스크를 쓰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함께 생활한 신도들 가운데는 고령층이 많다고 하니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본관에 있는 남자 기숙사에선 방 10개에 21명이 지냈습니다.
한 방에 2~3명씩 같이 살았습니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기숙사 생활 교인 : 공동생활하고 같이 자는데 마스크를 쓰게 됐습니까. 선생님 집에서 마스크 쓰고 생활을 하십니까.]
지하 1층에 모여 집회도 했습니다.
[인근 주민 : 저기 지하로 맨날 내려가고 소리가 밖에까지 다 들리니까.]
나머지 시간엔 우유나 신문 배달을 했습니다.
이곳에서 운영하고 있는 의류업체에서도 일했습니다.
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인근 주민 : 거기서 매일 야근하는 것 같던데. 사람이 많아요.]
교인 대부분 나이가 많았습니다.
[기숙사 생활 교인 : 20~30년 동안 교주님 구속되고 영생교 살인단체라고 할 때부터 젊은 사람들 안 들어왔어요.]
오늘 새로 나온 확진자 39명 중 60대 이상이 24명입니다.
전체 확진자 중에서 90대도 5명이나 들어있습니다.
증세가 나빠질 가능성이 큰 겁니다.
부천에 있는 시설에 다른 지역 교인들도 오갔습니다.
[기숙사 생활 교인 : (작년) 2월 20일 이후로는 연합 예배를 하지는 않았어요. 간간이 일 보러 왔다가 들렀다 가시는 분들은 있었죠.]
방역당국은 전국 영생교 시설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정리된 명단이 없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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