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도 이제 투명 시대..도시 미관 살린다
[KBS 대전]
[앵커]
현재 검은색이 대부분인 태양전지판이 앞으로 우리 생활 주변에서 다양한 형태로 선보일 전망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검은색으로 미관을 해치는 단점을 극복할 차세대 투명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태양전지판은 대부분 검은색입니다.
하지만 미관을 해쳐 아파트나 건물 외벽 등에 사용하기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색깔을 입히거나 투명하게 만들면 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신민정/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 연구원 : "빛을 최대한으로 흡수해서 효율을 잘 내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검은색을 가지는 태양전지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햇빛이나 전등빛에 소형 태양전지판을 비추자 빛을 그대로 투과합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개발한 'CIGS 박막 투명 태양전지'입니다.
광 흡수율이 높은 무기화합물인 구리,인듐,갈륨,셀레늄을 소재로 0.3 마이크로미터 이하 두께로 기존 태양전지의 2마이크로미터보다 얇아 가시광 투과율을 높였습니다.
얇은 광 흡수층과 양면 투명 전극을 이용해 자연스럽게 투광성을 확보할 수 있어 기존 기술보다 공정이 간단하고 제작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투명 태양전지의 발전 효율은 양면으로 하면 최대 15%.
약 20%정도인 보편화된 비투광형 태양전지보다는 약간 낮지만, 얇으면서 투광성도 갖춘 것을 감안하면 효율성이 높습니다.
[조준식/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 책임연구원 : "건물의 창호, 건물의 외벽 또는 도로의 방음벽, 그리고 지표면이나 벤치와 같은 어떤 차양막 이런 곳에 굉장히 곳곳에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투명 박막 태양전지 기술을 3년 안에 상용화 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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