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앞두고 다시 4백 명대..곳곳에서 확산 신호

김아영 2021. 2.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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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주말 영향이 사라진 수요일, 확진자는 다시 4백 명 대로 늘었습니다.

또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 지수도 다시 1을 넘었는데요.

감염자 한 사람이 한 사람 이상한테 전파시킨다는 얘깁니다.

설 연휴, 이동을 최대한 자제 하는 게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특별방역대책이 선포됐던 지난해 추석 전날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7명.

그런데 설연휴 전날인 오늘 발표된 확진자 수는 444명으로 5배가 넘습니다.

지난 추석보다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19 위험에 훨씬 많이 노출돼 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명절의 특징인 가족 친척 모임을 통한 감염 전파가 특히 우려됩니다.

실제로 설을 앞둔 서울 가족의 방문을 계기로 동네 주민들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원도 화천에서는 확진자가 8명으로 늘어 주민 천여 명이 전수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화천군 관계자] "혹시 만에 하나 추가적으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니까 기억 못 하시고 이런 상황도 배제할 수 없으니까 마을에 대한 전체 검사를 하는 거죠."

비수도권에 비해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걱정할 만한 지표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말 이동량이 한 달 전인 지난달 초에 비해 30% 가량 늘어났고,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숫자인 감염 재생산지수도 1.0을 넘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여러 상황을 종합해보면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정부는 이번 설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부모님이나 친척방문을 자제하고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또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모든 해외 입국자들은 입국 전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 조치도 25일까지 연장되고 방역강화대상 국가도 확대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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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기자 (ayki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8460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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