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2년만에 다시 와준 '빛의 천사' 이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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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 기다리던 빛이 왔다.
2년 전 여름에 왔다가 가을이 들기 전 홀연히 별이 되어 가버린 아가의 동생이 왔다.
우리가 지켜주지 못한 세월호 아이들처럼 잃어버린 빛으로 인해 할아버지는 어둠의 나락에서 헤매고 있었단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할아버지의 몸무게도 다시 회복, 너와 함께 일취월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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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합니다]
아~기다리고 기다리던 빛이 왔다. 2년 전 여름에 왔다가 가을이 들기 전 홀연히 별이 되어 가버린 아가의 동생이 왔다. 다시 삶의 등불을 켜주려고 빛의 천사가 되어 우리에게 온 것이다.
우리가 지켜주지 못한 세월호 아이들처럼 잃어버린 빛으로 인해 할아버지는 어둠의 나락에서 헤매고 있었단다. 간절한 기다림. 그럼에도 때가 되어야 떠오르는 해처럼 2020년 가을, 마침내 네가 왔구나. 조이현. 기쁨의 선물. 우리는 눈이 부셔 어쩔 줄 모른단다. 그동안 잃어버렸던 할아버지의 몸무게도 다시 회복, 너와 함께 일취월장 중이다.
사랑하는 손녀 이현아. 이제 백일이 넘었구나, 점점 너의 지평도 넓어지면 할아버지와 재미있게 살아보자꾸나. 할아버지가 유일하게 꿈꾸는 평화세상 <한겨레>에서 다함께 지구의 21세기를 누려보자꾸나.
전주/외할아버지 박종운, 아빠 조중필, 엄마 박하림
‘원고를 기다립니다’
<한겨레>는 1988년 5월15일 창간 때 돌반지를 팔아 아이 이름으로 주식을 모아준 주주와 독자들을 기억합니다. 어언 34년째를 맞아 그 아이들이 부모가 되고 있습니다. 저출생시대 새로운 생명 하나하나가 너무나 소중합니다. ‘축하합니다’는 새 세상을 열어갈 주인공들에게 주는 선물이자 추억이 될 것입니다. 부모는 물론 가족, 친척, 지인, 이웃 누구나 축하의 글을 사진과 함께 전자우편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한겨레 주주통신원(mkyoung60@hanmail.net) 또는 인물팀(peop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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