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전원이 학대..또 나온 영상엔 '쥐어뜯고 발로 차고'
정말 아동학대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엔 어린이집입니다. 인천의 국공립 어린이집에선 지금 교사 전원이 학대 혐의로 입건돼 있습니다. 취재진은 학대를 보여주는 영상들을 추가로 입수했습니다. 종이로 아이의 얼굴을 때리고 또 발로 차고 얼굴에 손전등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학대를 해온 2명의 교사들에 대해선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교실에서 누군가 아이의 얼굴을 향해 손전등을 비춥니다.
아이가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손전등의 불빛이 계속 아이 얼굴을 따라다닙니다.
아이의 부모가 확인한 지난해 11월 인천의 어린이집 CCTV 영상입니다.
피해 아동은 눈꺼풀에 염증이 생겨 병원 치료도 받아야 했다는 게 부모의 설명입니다.
또 다른 영상에선 교사가 아이의 머리를 쥐어뜯는 듯한 행동을 하더니 거칠게 들어 책상 위에 올려놓습니다.
이번엔 맞은 편에 있던 다른 교사가 와 아이에게 위협적인 행동을 합니다.
머리를 쥐어 뜯는 행동도 계속됩니다.
또 다른 영상, 한참 아이를 말로 혼내는 듯 싶더니 교사가 손에 든 종이로 아이 얼굴을 여러 번 때립니다.
그래도 분이 안 풀리는 듯 발로 찹니다.
아이는 공포스런 상황에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또 다른 학대 정황들입니다.
피해 아이의 부모들은 새로운 영상이 나올 때마다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상습적인 아동학대를 한 보육교사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다른 교사 4명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 갈 예정입니다.
이들은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의 아이를 포함해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집 원장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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