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방역당국 "거리두기 완화, 설연휴 확진추이 보고 최종판단"

이은지 2021. 2.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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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00-19:30)

■ 방송일 : 2021년 2월 10일 (수요일)

■ 대담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방역당국 "거리두기 완화, 설연휴 확진추이 보고 최종판단"

-영생교 논란? 모든 종교시설 문제 아냐..예배 집단감염 사례 거의 없어

-13일 거리두기 완화, 설연휴 확진추이 보고 최종 판단할 것

-설명절 가장 큰 위험요인은 이동, 마스크 착용 꼭 해야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국민 협조 위한 궁여지책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그동안 300명 안팎을 돌던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400명대를 넘어섰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설연휴 기간동안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전파가 되지 않을지 걱정인데요. 설 연휴 기간에도 거리두기와 방역은 계속 이어집니다. 자세한 내용 윤태호 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반장님, 안녕하십니까?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하 윤태호)>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우선 신규 확진자 수가 최근 300명대. 그리고 200명대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수도권은 80여일만에 100명 밑으로 떨어졌었는데. 다시 오늘 자정기준으로 400명대로 올라왔는데. 역시 부천종교시설의 집단감염의 영향이라고 봐야겠죠?

◆ 윤태호> 네. 일단 영생교 승리제단에서의 집단감염이 한 53명 정도 어제 발생을 했고요. 아무래도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주말에 검사량이 좀 감소된 효과. 주중에는 검사량 증가에 따라서 추가적으로 확진된 분들도 좀 영향이 있는거 같다는 판단입니다.

◇ 이동형> 네. 제가 자영업자들하고도 계속 인터뷰하고 있는데. 자영업자 이야기는 우리만 너무 단속을 강화시키고.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너무 속된 말로 봐주는 것 아니냐. 그런 반발이 좀 있거든요. 다 판단하고 계시겠습니다만.

◆ 윤태호> 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 저희들도 자영업자 분들의 사정에 대해서 저희도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있고요. 지금 종교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 모든 종교시설의 문제는 아닌거 같고요. 일부 교회 등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지 않아서 나타나는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부천의 영생교 같은 경우도 안에 같이 거주하는 생활시설들이 있고. 사실은 이러한 것을 통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잘 지켜지지 않아서 발생을 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희의 입장은 종교시설이든 어디든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곳은 언제든지 집단감염의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지금 2.5단계인데. 2.5단계에서 종교시설의 방역수칙을 보면, 평상시 예배의 10%만 대면예배를 하게 돼있지 않습니까? 아예 집합금지는 안되는 겁니까? 행정상 불가능한 건가요? 그런 얘기를 많이 여쭤봐서.

◆ 윤태호> 저희가 예배같은 경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는 거의 없었고요. 그 외에 소모임이나 식사, 특히 개척교회 등과 같이 작은 교회에서 이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서. 그 부분들은 분리해서 봐야한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대면예배 같은 경우는 1/10만 허용을 하지만, 그 외의 모임들은 저희가 금지를 한 상태여서. 그러한 조치들이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이동형> 반장님도 당연히 아시겠습니다만. 지난 주말 거리두기 약간 완화했지 않습니까. 지방에 한해서. 영업시간 9시까지를 10시까지로 늘렸는데. 그때 수도권 자영업자들도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수도권은 제외되면서 실망이 컸거든요. 그래서 이번 주말이죠. 13일 정도에 다시 한번 논의하겠다. 여기에 또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된건 전혀 없죠?

◆ 윤태호> 네. 지금 현재 계속해서 논의 중에 있습니다. 어제도 공개토론을 통해서 현장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영상을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고 있고요. 그래서 전체적인 감염의 위험성들이 수도권이 아직도 전체의 75%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고려를 해서 수도권, 비수도권을 차등을 두었는데요. 전체적인 설연휴를 맞이해서 전반적으로 환자 발생여부를 보고 저희들이 주말에 최종적으로 판단할 예정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아픔을 당연히 방역당국도 느낄텐데도 거리두기 완화를 함부로 하지 못하는 것이 아직도 집단감염의 우려. 혹은 4차 대유행의 우려. 이런 걱정하셔서 그런거죠?

◆ 윤태호> 네. 지금 3차 유행이 아직까지 안정화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희 특히 작년 추석 때는 추석 전에 한주간 평균 76명이었습니다. 환자 수가. 이번 설전에는 지금 346명이어서. 4배 이상 높은 상황이고요. 그래서 3차 유행이 계속해서 진행이 되고 있고. 언제든지 증가 확산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사실은 저희들도 자영업자의 고통들은 충분하게 알고있고. 저희도 나름대로 해결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그런 여러 가지 상황들을 저희들이 고려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측면들 좀 이해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동형> 설명절 앞두고 방역당국도 바짝 긴장하고 계실텐데요. 어떤 점이 가장 우려가 되고. 또 나름으로 방역당국이 방역대책을 잡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좀 알려주세요.

◆ 윤태호> 네. 설명절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이동입니다. 그래서 고향친지를 방문하는 이동도 있고. 여러 가지 연휴가 길어지다 보니까 여행에 대한 이동도 있는데요. 이동을 최소화 하는 것이. 결국 바이러스는 사람이 옮기면서 전파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이동을 제한하는 부분들이 가장 큰 것이고. 그걸 위해서 철도같은 경우는 창가좌석만 판매를 한다든지. 그 다음에 고속도로 유료화라든지. 휴게소에서는 포장판매만. 안에서 식사는 못하고 포장판매만 허용하는 그런 내용들이고. 그 다음 여러 가지 봉안시설 같은 경우는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이용가능하도록 했고요. 또한 검사에 대한 부분들이 연휴 기간 동안 계속 정상적으로 운영을 해서 선별진료소 같은 경우는 지속 운영을 해서 조금이라도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으실 수 있도록 그렇게 하는 조치들이 지금 대책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이동형> 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를 했는데. 사실상 단속을 한다는 건 불가능하지 않습니까? 특히 명절 때는? 가족끼리 모였는데 집집마다 가가호호 방문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러면 이것은 국민들의 협조가 가장 필요하겠네요?

◆ 윤태호> 네. 가장 큰 부분은 지금도 저희들이 방역에 나름대로 다른 외국에 대해서 방역이 나름대로 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은 국민들의 참여, 협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정부에서 지침을 이야기하더라도 그걸 국민들께서 지켜주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고요. 따라서 저희들이 5인 이상의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3차 유행의 가장 큰 특징이 개인간 접촉에 의한 부분들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들을 어느정도 잡으려고 하면, 이러한 모임 부분들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과 관련되어서 저희들이 모임금지라고 이야기했지만, 사실은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는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궁여지책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 이동형> 어쨌든 궁여지책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법으로 정해진 거니까. 어길시에는 과태료 10만원입니까?

◆ 윤태호> 네. 1인당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

◇ 이동형> 근데 최근에 SNS상에서 좀 논란이 됐던 것이 9시까지 영업금지인데. 9시 8분에 카드계산했다고 2주간 영업정지를 당했다. 그래서 너무한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많아서. 그것을 어떻게 좀 융통성있게 발휘할 수 있으냐 없느냐. 그게 논쟁이 됐는데. 이번에도 만일 신고가 들어와서 어디가서 5인 이상 왜 모였느냐. 과태료 매기고 하면. 좀 시끄러울거 같아서 걱정이 좀 됩니다.

◆ 윤태호> 네. 일단 지자체에서 현장 점검을 통해서 사유를 충분하게 판단을 할 수밖에 없고요. 기계적으로도 적용을 할 수 있습니다만, 결국 현장확인을 통해서 과태료 처분 조치가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그런 사정들을 조금 이해를 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일일이 다하기는 조금 어려운 부분들이 있을거 같습니다.

◇ 이동형> 네. 13일날 예정돼있는데. 거리두기 완화를 하느냐, 연장을 하느냐. 일단 가장 핵심적인 것은 5인 이상 금지를 유지하느냐. 또 9시 영업제한을 유지하느냐. 이거일테고요. 혹시 2.5단계에서 2단계로 내린다. 이런 것도 혹시 검토해두고 13일날 회의를 하실 생각이십니까?

◆ 윤태호> 현재는 모든 가능성들을 다 열어두고 검토를 하고 있고요. 그래서 단계에 부합하는 조건이 되면,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들이 이루어질거고요. 그 다음에 그것을 통해서 또 확산의 위험성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다 고려해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들을 마련할 예정에 있습니다. 계속해서 지자체 관계부처들. 그리고 현장의 목소리들 경청을 하고있는 상황입니다.

◇ 이동형> 네. 지금 전문가들이나 방역당국 이야기를 들어보면. 1단계, 2단계, 3단계 유행. 시간이 가면 갈수록 주기가 짧아져서. 4단계 유행은 4월달에도 올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시던데.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거죠. 근데 저희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날씨가 좋아지면 바이러스가 조금 사그라들지 않느냐. 이런 기대감이 있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윤태호> 근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론 겨울철에 제일 유행을 하긴 하지만, 저희들이 가장 더울 때 8월달에도 2차 유행을 겪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날씨라는 부분들은 물론 하나의 요인일 수도 있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닌 것 같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으로 볼 때, 언제든지 밀접, 밀폐, 밀집된 환경에서는 항상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들이 있고. 특히 무증상의 상태에서 감염이 이루어지는 특성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저희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고. 일단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여러 가지 사회적인 긴장도가 좀 완화될 가능성도 있고 해서.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해서는 3,4월에 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지 않은가. 라고 우려를 하고 있는 거고요. 저희는 그러한 가능성들에 대해서 항상 방역당국의 입장에서는 대비를 해야되는 그런 상황인거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반장님, 마지막으로 청취자 분들에게 설 연휴 기간동안 지켜야 할 방역수칙에 대해서 한번 더 강조해주시고 오늘 방송 마치겠습니다.

◆ 윤태호> 네. 먼저 설 명절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고향 친지 방문은 가급적 자제를 해주시면 좋을거 같고요. 특히 마스크 착용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마스크 착용을 잘하기 어려운 그런 환경에 갔을 경우에는. 안가는게 가장 상책인거 같고요. 마스크 착용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5인 이상 소모임 금지라는 부분들이 접촉을 줄이기 위한 가장 최선의 방책이라고 저희들도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이번 설 연휴에 꼭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이동형> 네. 반장님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윤태호> 네.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중앙사고수습본부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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