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위 사진 동영상 실시간 공개..일부 경찰 시위 동참
[앵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대한 항의 시위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얀마 당국의 진압 강도가 높아지면서 시위대의 피해도 커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SNS 등을 통해 전세계에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는 움직임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승려들이 앞장서고 의료진과 학생들이 동참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경찰과 공무원들도 합류했습니다.
[툰 린/시위 참가 공무원 : "우리 나라는 민주주의로 이행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이번 군부 쿠데타에 전적으로 반대합니다."]
물대포와 고무탄 등으로 강경 대응에 나섰던 군정은 오늘은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와 그제 강경 진압은 수십명의 부상자를 남겼습니다.
부상 상황은 SNS를 타고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전해졌습니다.
고무탄을 맞아 함몰된 모습,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던 순간, 발포와 비명소리까지 생생히 담겼습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서는 '미얀마를 구하라'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일'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사진과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어제 아웅 산 수 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 당사를 급습했습니다.
만달레이에서는 시위대 수십 명을 연행했고, 경찰이 발사한 최루탄과 고무탄에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언론은 한 시위 현장에서는 실탄이 발사돼 한 여성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규탄 움직임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쿠데타를 강력 규탄하고 미얀마와 국교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고 유엔 인권이사회는 오는 12일 미얀마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특별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황동진 기자 (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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