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4줄 쓰고' 1400만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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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일 : 2021년 2월 10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작년에 코로나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 원을 받으면서 정치권까지 시끄러웠던 것, 여러분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당시 얼마나 피해를 봤는지 문서를 제출할 때 단 네 줄만 적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이 불붙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어제부터 의혹 제기한 부분인데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네 줄을 피해 지원사업 확인서라고 제출한 것인데요. 사업에 채택이 돼서 최고지원금에 해당하는 1,4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 예술가들이 낸 지원사업 확인서를 보니까요. 굉장히 세세하게 그래프나 통계, 본인의 작품 사진을 첨부해서 구구절절하게 사연을 쓴 사람들. 이번에 이 지원금을 받지 못하면 카메라나 컴퓨터 같은 것 팔아야 한다. 이런 내용까지 쓴 사람들도 탈락한 게 발견됐다는 거죠. 기준이 무엇인지 서울문화재단에서 명백하게 밝혀야 우리가 이게 대통령이라서 4줄, 건성으로 쓰고 합격한 게 아니라 뭔가 분명한 기준이 있었다고 판단하지 않겠습니까.
[김종석]
서울문화재단의 얘기는요. 당시 4줄 쓴 문서만 가지고 1,400만 원을 준 건 아니다. 지원 양식과 여부를 결정하는 자료들이 다른 것도 많다고 설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실현하려고 했던 공연이 취소된 게 명확하게 드러나 있더라고요. 공연에 대한 예술성이 인정받고 있지 않았을까 혼자 예단해봅니다. 어쨌든 문화재단에서 얘기하는 것은 사업의 적정성, 이런 것들이 다 들어가고 성과, 기여도들이 있었는데 피해사실 확인서가 4줄이라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니까요. 제가 볼 때는 심의기준에서 비중이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종석]
생각해보면 문준용 씨가 역차별을 받아서도 안 되지만 왜 4줄만 썼는데 1,400만 원을 주지. 이런 의혹들은 충분히 가질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4줄 쓰고 이렇게 받았다고 한다면 쉽게 믿어지지는 않고요. 문준용 씨가 아빠찬스를 썼다고 생각 안합니다. 그런데 그것과 별도로 여기는 신청서를 내지 않는 게 바람직했던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준용 씨는 스스로도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이 서울문화재단에서 지원하려는 건 코로나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는 젊고 돈이 없는 예술가들인데요. 그분들보다는 준용 씨가 상황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더라도 대통령의 아들의 아들이라는 건 특권은 아닐 수 있지만요. 고위공직자의 아들로서 지켜야 하는 금도 같은 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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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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