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조심 무대 오르는 대작들..뭉클함이 살아있네!
[경향신문]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 수칙이 완화되면서 공연계에도 생기가 돌았다. 그간 연기됐던 대형 뮤지컬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거나 공연회차를 연장했다.
뮤지컬 <명성황후> <맨 오브 라만차> <고스트> 등 관객들이 기다려오던 대작들은 지난 2일부터 공연을 재개했다. 올해 25주년 기념공연 중인 <명성황후>는 상연 기간을 10일 연장해 오는 3월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한다.
25주년을 맞아 대사를 새롭게 추가하며 형식에 변주를 줬다. 뉴에이지 음악 작곡가인 양방언이 편곡에 참여하는 등 한층 더 현대적 느낌의 공연이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세 차례나 공연이 연기됐던 <맨 오브 라만차>는 샤롯데씨어터에서 3월1일까지 공연된다. 신성모독죄로 갇힌 작가 세르반테스 역으로 조승우, 류정한, 홍광호 등 역대 최강의 라인업이다.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마술과 영상을 활용한 무대 장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주원, 김우형, 김진욱,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박준면 등이 출연하는 이 작품은 3월14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위키드>는 5월1일까지 서울 한강진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오는 12~14일 설연휴 동안에 추가 공연이 잡혀있다. 올해로 40주년인 뮤지컬 <캣츠>의 앙코르 내한공연 서울 공연은 이틀 연장돼 이달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공연은 브로드웨이의 오리지널팀이 내한해 화제를 모았다. 매혹적인 고양이 ‘그리자벨라’ 역은 세계적인 뮤지컬 디바 조아나 암필이 맡았다. 서울공연에 이어 3월5일부터 4월4일까지는 부산에서 공연이 열린다.
2018년 초연 당시 전 좌석 매진으로 화제를 모았던 <베르나르다 알바>는 3월14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초연 당시 ‘알바’ 역을 맡았던 배우 정영주가 이번에는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며 극의 완결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외에 <몬테크리스토> <젠틀맨스 가이드> <호프> <그날들> 등 거리 두기 지침 강화로 인해 중단됐던 공연들도 재개돼 상연 중이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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