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다시 400명대.."연휴, 3차 유행 끝낼 갈림길"

신혜원 기자 2021. 2. 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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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설 연휴가 하루 앞인데, 수도권의 산발적 감염사례가 늘면서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4백명 대로 다시 늘었습니다. 연휴 기간 방역수칙 철저히 지켜야겠습니다.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허가했습니다. 국내서 사용이 가능해진 1호 백신입니다. 관련 소식 신혜원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요새 자꾸 박준우 반장이 노래를 불러서 위기감을 느낀 저도 한번 불러보겠습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내일이래요. 여전히 상태가 심각하네요. 아무튼 내일(11일)부터 설 연휴입니다. 고향에 있는 가족도 보고 훌쩍 여행이라도 떠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제약이 참 많죠.

[정세균/국무총리 : 역대 가장 큰 위기인 이번 3차 유행을 끝낼 수도 있고,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입니다. 코로나19의 고비고비마다 항상 그래왔듯이 이번 설도 국민 한 분, 한 분의 참여와 협조로 안전한 명절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연휴에도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됩니다.]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44명, 엿새 만에 400명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69명, 경기 157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이 총 344명으로 전체 지역감염의 83.1%에 달했는데요. 종교시설, 학원, 무도장 등 시설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산발적 감염이 잇따라 재확산 우려가 큽니다.

설 연휴가 끝나는 14일까지 전국 사적모임 5인 이상 금지, 직계 가족도 거주지가 다르면 최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요. 만약 이를 어기고 코로나에 걸렸을 땐 과태료 10만원을 물립니다. 한마디로 모이지 말란 이야기죠.

이미 작년 추석때 예행연습을 한번 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을 우려해 고향에 계신 어르신들이 먼저나서 "담번에 오그래이" 영상편지도 썼죠.

[(화면출처 '경북의성군') : 너들도 아들 때문에 욕본다. 아들도 학교 못 가고. 나는 걱정은 하지 마라. 나는 잘 있다 그래. 너나 모두 잘 지내라 편안하게.]

[(화면출처 '경북의성군') : 추석 쉬고 나거든 사람 적게 다니고 조용할 때 내려오고 싶거든 내려오너라. 며늘아, 사랑한다.]

보고싶은 마음 꾹꾹 눌러 자식들 건강챙기는 부모님의 마음이 애틋합니다. 추석 지나 설이면 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코로나와의 싸움 참 길기도 합니다.

오늘 식약처가 국내 첫 백신 허가 결정을 내렸죠. 다국적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고령자를 포함한 만 18세 이상 성인에게 접종해도 좋다, 이렇게 발표했습니다. 이 백신은 설 연휴 끝나고 딱 열흘 뒤인 24일부터 공급이 시작되고 하루 배송일을 거쳐 26일부터 실제 접종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김강립/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다만, 사용상 주의사항에 65세 이상의 고령자에 대한 사용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기재 사항을 추가하기로 하였습니다.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유익성을 충분히 판단하여 결정하라는 의미입니다. 임신기간 중 접종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차롓상 신풍속도입니다. 두루마기에 갓 까지 쓰고 절을 올리는 세 사람 앞에 놓인 차롓상엔 노트북이 놓여있습니다. 이 사진은 경북 안동에 있는 퇴계 이황 선생의 종가에서 450주년 불천위 '랜선 제사'를 치르는 풍경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교학자, 성리학의 아버지도 새 시대에 적응중인거죠.

상차릴게 없으니 전통시장은 대목은 커녕 사람이 확 줄었습니다.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인천 소래포구의 전통어시장 풍경인데요. 손님이 드문드문 비교적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통령과 수행단이 등장하니 그마나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방문 : 장사가 조금 회복되는 것 같습니까? (요새는 조금 어렵습니다. 도와주세요.) 서울 시민들이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 옛날에 연간 몇백만 명씩 오고 그랬잖아요? (맞아요.)]

[김정숙/여사 : 많이 사야 되겠다. 2㎏ 사야 되겠다. 용기를 큰 걸 갖고 왔어요. (이게 바닷물이거든요. 제가 다 닦아드릴게요.)

문 대통령 내외는 굴, 젓갈, 킹크랩 등 10가지 품목을 직접 구입하며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프로쇼핑러' 김 여사가 물건을 고르면, '프로짐꾼러' 문 대통령이 카트에 담는 모습이었죠. 참고로 문 대통령은 이번 연휴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요. 이날 산 음식은 연휴에 근무할 직원들을 위해 청와대 구내식당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김영란법'을 일부 완화해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 상한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렸습니다. 농축수산인과 상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겠다는 취진데요. 실제로 효과가 좀 있는 모양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4∼24일 백화점과 대형마트, 홈쇼핑·온라인몰 등 12개소의 농축수산물 선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56.3% 증가했습니다. 특히 홈쇼핑과 온라인몰 매출이 77% 급증했고요. 선물로 따뜻한 마음도 전하고, 경제도 살리고 일석이조가 될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 100% 농담인거 아시죠. 국장은 이미 평소에 워낙 많이 베푸시는 분이라는 거, 저희 여정회도 설 연휴는 쉽니다. 제가 직접 세배를 드릴 수가 없어서, 국장께 12일 영상통화 드릴까 하는데요. 세뱃돈은 요새 지문 한 방이면 끝나는거 아시죠.

오늘 청와대 발제 정리하곘습니다. < 설 앞두고 코로나 다시 400명대…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최종 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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