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사진으로 보는 2020년 코로나19의 기록
[EBS 저녁뉴스]
아마도 역사는 지난 2020년을 코로나19의 해였다고 기록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해버린 세계 70여 개 도시의 모습과 그 속에서 생존과 존엄을 이어가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을 보여주는 전시가 있는데요,
<지성과 감성>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전 세계 47개 뉴스통신사가 보내온 120장의 사진들은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체코, 모로코, 브라질까지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국제보도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입니다.
인터뷰: 박현 학예연구사 / 코로나19 현장을 가다 展
“전시된 사진들은 전 세계 70여개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는데요. 지명도 낯선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지금까지 우리들이 겪어왔고 현재 겪고 있는 우리들의 일상의 모습과 무엇이 다르고, 그러면서도 무엇이 같은지를 살펴보시면서 감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지하철역.
하나는 2016년 11월의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2020년 3월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이렇게 극단적인 변화를 맞이합니다.
태국 프라칸의 한 병원.
세상을 처음 만나는 아기에게 얼굴 보호막을 씌웁니다.
아직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아기가 처음 만나는 세상은 만만치 않습니다.
2020년 2월 대한민국 대구에서는 의료진이 의자에서 고단한 업무 중간에 짧은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현 학예연구사 / 코로나19 현장을 가다 展
“사진 속 두 사람은 어머니와 아들이고요, 이곳은 스페인의 요양원인데요. 집단 격리로 3개월 동안 만나지 못한 어머니와 아들이 재회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비닐장치를 통해서 안고 있는 이 모습이 코로나19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현실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사진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코로나19 시대의 모습을 공유합니다.
과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인터뷰: 이원종 / 관람객
“뭔가 뉴스로만 보다가 사진으로 직접 보니까 정말 감정이입이 돼서인지 마음이 굉장히 뭉클해졌습니다.”
인터뷰: 김국위 / 관람객
“사진을 통해서 의료진들의 마스크 자국이, 어떻게 보면 코로나19 시대에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대.
하지만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연대와 협력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는데요.
과거와 현재를 통해 미래를 생각해보는 이번 전시는 3월 1일까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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