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주수 의성군수 "지난 추석, '야들아 오지 말라이' 운동했던 의성군, 이번 설엔 자녀들이 영상 답장 보냅니다"

KBS 2021. 2. 10. 18:4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지난 추석엔 부모님들이 오지 말라고 운동한 의성군, 이번엔 자녀들 영상 보내와
- 의성군은 2월 이후 코로나 청정지역, 하지만 군민 42%가 65세 이상 어르신이라 코로나 방역 더 중요해
- 의성군 어르신들 눈시울 붉히며 아쉽지만 그래도 코로나 방역이 우선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 인터뷰>
■ 방송시간 : 2월 10일 (수) 17:20~17:30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주수 의성군수


◇주진우: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움,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 보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눌러서 목소리에 담아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종식을 기원합니다. 명절 집에서 보내기 운동을 시작한 의성군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주수 경상북도 의성군 군수님 안녕하세요.

◆김주수: 네,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경북 의성군에서 지난해 추석에 의성 어르신들이 자녀들한테 "야들아, 오지 말라이~" 이렇게 영상편지 보냈는데 올 설에도 이렇게 고향 방문 자제하라고 이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김주수: 네, 그렇습니다. 지난 추석에는 고향 어르신들이 본인 자녀들한테 오지 말라는 영상을 보냈는데요.

◇주진우: 네, 그게 화제가 됐어요.

◆김주수: 이번에는 자녀들이 고향에 계시는 부모한테 보내는 그런 영상입니다.

◇주진우: 이거 지금 어르신들도 그렇고 자녀들도 그렇고 지금 고향 가고 싶고 그런데 군수님이 지금 막고 있는 거 아닙니까?

◆김주수: 네, 뭐 그러나 이게 고향에는 연세 많은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요. 아직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가 다 이렇게 종식이 안 돼서 아직은 어른들 또 안전하게 이렇게 지키기 위해서 자녀들한테 부모님한테 이렇게 영상으로 전하라고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주진우: 그렇죠, 어른들, 부모님들 건강 챙겨야죠. 경북 의성군 코로나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김주수: 네, 뭐 전국적으로는 아직 어렵지만 저희들은 지난해 2월 하순경에 이제 한 30 몇 건이 발생하고 그 이후에는 거의 없이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진우: 아이고, 그래요?

◆김주수: 네.

◇주진우: 이게 다 지금 의성군민들의 노력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김주수: 네, 고맙습니다.

◇주진우: 고향 방문 자제하고 안부 영상편지 보내기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계신가요?

◆김주수: 네, 이제 말씀드린 거와 같이 저희들이 의성 SNS를 통해서 고향 방문 자제 이렇게 안부 영상편지 보내달라고 하니까요. 우리가 SNS 올리고 난 후에 한 1천여 명 이상이 영상을 보내겠다고 답변이 왔고요. 특히 영상 보내준 분도 있지만 또 영상통화를 전화한 분도 많았습니다.

◇주진우: 저기 의성 출신 유명인들도 많이 참여했다면서요.

◆김주수: 네, 뭐 우리 의성 양궁 대표인 장혜진 선수하고 또 우리 의성군청의 장사 몇 분 타이틀을 가진 박정호 선수, 또 그리고 컬링 선수인 팀킴의 김은정 선수도 이렇게 현재 내레이션 해주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의성 출신들의 의료진이나 경찰관, 소방관님들도 많이 참석해주셨습니다.

◇주진우: 배우 김의성 씨는 참여 안 했습니까?

◆김주수: 아직은 참여 안 했는데요.

◇주진우: 그 형 별로 할 일도 없는데 이런 거라도 좀 참여해야 될 텐데. 영상편지를 받아본 어르신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김주수: 네, 어르신들께서 뭐 괜찮다고 하시지만.

◇주진우: 서운한데.

◆김주수: 여러 가지 아쉬운 표현이 많습니다.

◇주진우: 서운하겠죠.

◆김주수: 네, 또 자녀들한테 눈시울도 저렇게 붉히면서 이렇게 하시네요. 참 안타까운 그런 상황입니다.

◇주진우: 군수님이 이렇게 지금 추석 때도 그렇고 설 때 이렇게 계속해서 어르신들 건강 챙기는 걸 보니까 의성의 노인 인구 비율이 조금 높군요.

◆김주수: 네, 뭐 저희들 정말 전국에서 상당히 나쁜 수준인데요. 우리 전체 인구에서 약 한 42% 정도가 65세 이상 어르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진우: 42%나요?

◆김주수: 네, 그래서 코로나에 조심해야 됩니다.

◇주진우: 그렇겠네요. 더 조심해야겠네요. 군수님 궁금한 것 좀 물어볼게요. 의성 하면 마늘입니까?

◆김주수: 네, 그렇습니다.

◇주진우: 의성 마늘이 좋습니까?

◆김주수: 네. 마늘, 자두, 복숭아 다 의성이 4, 5등 안에 듭니다. 마늘도 좋고.

◇주진우: 의성 마늘, 복숭아 다 좋은데요. 자두도 좋은데 젊은 사람들 의성 하면 쓰레기산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의성 지역에 방치된 쓰레기산을 다 치웠다면서요?

◆김주수: 뭐 참 여러 가지 쓰레기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서 죄송하게 생각하고요. 그동안에 저희들 쓰레기 당초에는 우리가 재활용으로 이렇게 폐기물 업체에서 했는데 계속 쌓아서 여러 가지 문제가 야기됐습니다. 그래서 그동안에 20차례 이상 행정 처분도 하고 고발도 했지만 아직도 못했는데 다만 그동안에 열심히 환경부도 많이 지원해주셔서 이제는 다 말끔히 20만 톤에 달하는 걸 다 치웠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이제 쓰레기산하고는 상관이 없는 거네요.

◆김주수: 이제는 뭐 다 치워서 깨끗해졌습니다.

◇주진우: 본격적으로 설 연휴 시작되는데요. 군수님,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 군민들한테 이렇게 한마디 해주세요.

◆김주수: 아쉽지만 이동 최소화 해주시리라고 믿고요. 우리 모두 조금만 힘 보태면 코로나19 또 극복하고 하반기에는 보고 싶은 얼굴들, 다 그리운 얼굴들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소망하면서 새해 좋은 일만 많으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주수: 고맙습니다.

◇주진우: 김주수 의성군수님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