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부'서 실업자 157만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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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7·여)씨는 지난해 말 어렵게 구한 음식점 아르바이트를 한 달 만에 그만두게 됐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재정일자리가 단기적으로 고용시장 충격 완화에 상당 부분 기여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젊은 층의 피해에 충분한 대응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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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 기록
청년 취업자 31만명 줄어 직격타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0만명 가까이 줄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청년 취업자가 30만명 넘게 줄었다. 실업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150만명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2월(-128만3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41만7000명 늘었다. 실업 통계가 개편된 1999년 6월 이래 실업자가 15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재정일자리가 단기적으로 고용시장 충격 완화에 상당 부분 기여했지만 중장기적으로 젊은 층의 피해에 충분한 대응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이들이 노동시장에 들어가지 못해 나타나는 인적자원 훼손을 막아야 한다”며 “재정일자리와 연계해서 인턴을 하게 해주든지, 직업훈련이나 창업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김희원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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