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조 쾌척.. 베이조스 '기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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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기부왕' 타이틀을 1년 만에 되찾았다.
반면 2,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가진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실제 2,020억 달러(블룸버그 기준)의 자산을 소유해 최근 베이조스(1,93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머스크 CEO는 이번 '고액 기부자 50인'에도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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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켄지 스콧 여성 첫 '톱 2'에
코로나·인종차별이 기부 촉발
50인 총 기부액 56%↑ 27조
세계 2위 갑부인 제프 베이조스(사진) 아마존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가 ‘기부왕’ 타이틀을 1년 만에 되찾았다. 지난 2019년 미국 최대 기부자 순위에서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베이조스가 기후변화 관련 자선단체에 100억달러(약 11조880억원)을 기부하면서 최고 기부자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비영리 전문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는 9일(현지시간) 베이조스를 비롯한 ‘최고 고액 기부자 50인’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아마존 CEO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베조스는 200곳이상의 푸드뱅크를 지원하는 자선단체인 ‘피딩 아메리카’에도 1억 달러를 기부했다.
고액 기부자 2위는 베조스의 전처인전처 맥켄지 스콧이 차지했다. 여성이 고액 기부자 ‘톱 5’안에 이름을 올린 것인 스콧이 처음이다. 보유 자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부 선언(Giving Pledge)’에 참여하기도 한 그는 지난해 푸드뱅크, 긴급구호기금등 512개 단체를 선별해 총 57억달러(약 6조3,000억원)을 쾌척했다.
3위는 예술, 교육, 공중보건 분야에 16억달러(1조8,000억원)을 기부한 블룸버그가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2019년엔 모교인 존스홉킨스대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등 총 18억달러(약 1조9,900억원)을 기부했다.
트위터 공동창업자인 잭 도시는 11억달러(1조2,000억원)를 기부해 5위에 올랐다. 그가 투자한 펀드는 지난해 연말까지 100개의 비영리단체에 3억3,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밖에 넷플릭스의 공동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아내 패티 퀼린(14위)이 흑인학생들과 대학 재정지원을 위해 1억2,000만달러를, 금융가 찰스 슈워브와 스왑과 아내 헬렌(24위)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6,500만달러를 기부했다.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 (31 위)도 인종 및 사회정의 단체에 5,000만 달러를 약속했다.
지난해 고액기부자 50인의 총 기부액은 247억달러(약 27조5,000억원)로 지난 2019년 158억달러에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인종 갈등 등이 자산가들의 기부를 촉발시키하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닉 테디스코 전미자선단체협회장은 “기부자들이 특히 유색인들이 이끄는 지역사회 주도의 회복 노력에 지원했다”며 “이 같은 기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억만장자들의 기부 규모가 그들이 가진 부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며 일부는 이마저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기구 전무이사는 지난 1월 PBS와 인터뷰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억만장자들은 하루에 52억 달러의 부를 늘렸다”며 “전세계 기근 해소를 위한 자금이 50억 달러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자선한 금액이 많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2,020억달러 (블룸버그 기준)의 자산을 소유해 최근 베이조스(1,93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번 ‘고액 기부자 50인’에도 들지 않았다. 최근 매체 ‘복스’는 머스크의 평생 기부액을 자산의 0.05%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로 인해 머스크는 빈약한 자선활동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세계 2위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기부왕’ 타이틀을 1년 만에 되찾았다.
반면 2,000억 달러가 넘는 자산을 가진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50위 안에도 들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비영리 전문 매체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는 9일(현지 시간) 베이조스를 비롯한 ‘최고 고액 기부자 5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베이조스는 지난해 기후변화 관련 자선 단체에 100억 달러(약 11조 880억 원)를 쾌척해 최고액 기부자로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게 1위를 빼앗겼지만 1년 만에 되찾은 것이다.
고액 기부자 2위는 베이조스의 전처인 매켄지 스콧이 차지했다. 여성이 고액 기부자 ‘톱5’에 이름을 올린 것은 스콧이 처음이다. 보유 자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기부 선언(Giving Pledge)’에 참여하기도 한 그는 지난해 푸드뱅크·긴급구호기금 등 512개 단체를 선별해 총 57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를 기탁했다.
3위는 예술, 교육, 공중 보건 분야에 16억 달러(약 1조 8,000억 원)를 기부한 블룸버그가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2019년에 모교인 존스홉킨스대 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등 총 18억 달러(약 1조 9,900억 원)를 기부했다. 트위터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도 11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기부해 5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넷플릭스 공동 창업자인 리드 헤이스팅스와 아내 패티 퀼린(14위)이 흑인 학생들과 대학 재정 지원을 위해 1억 2,000만 달러를, 금융가의 찰스 슈와브와 아내 헬렌(24위)은 샌프란시스코의 노숙자 문제 해결을 위해 6,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1위)도 인종 및 사회정의 단체에 5,0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지난해 고액 기부자 50인의 총기부액은 247억 달러(약 27조 5,000억 원)로 2019년(158억 달러)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인종 갈등 등이 자산가들의 기부를 촉발한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닉 테디스코 전미자선단체협회장은 “기부자들은 특히 유색인들이 이끄는 지역사회 주도의 회복 노력을 지원했다”며 “이 같은 기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기부 규모가 그들이 가진 부에서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며 일부는 이마저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 세계식량기구 전무이사는 1월 PBS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에 억만장자들은 하루에 52억 달러의 부를 늘렸다”며 “전 세계 기근 해소를 위한 자금이 50억 달러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자선액이 많은 것은 아닐 것”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2,020억 달러(블룸버그 기준)의 자산을 소유해 최근 베이조스(1,93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한 머스크 CEO는 이번 ‘고액 기부자 50인’에도 들지 않았다. 최근 매체 ‘복스’는 머스크의 평생 기부액이 자산의 0.05%에 불과하다고 추정했으며 이로 인해 머스크는 빈약한 자선 활동에 대한 비판을 받았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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