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설 연휴 전 5000만명 백신 접종"..현실은 절반도 못미쳐

윤다혜 기자 2021. 2. 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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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중국이 예상보다 느린 접종 속도에 당황하고 있다.

춘제(한국의 설날) 전까지 5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실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중국은 춘제(2월11~17일)가 시작되기 전인 2월 중순까지 5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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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의료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중국이 예상보다 느린 접종 속도에 당황하고 있다. 춘제(한국의 설날) 전까지 5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실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미펑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은 9일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의료 종사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4052만회의 백신을 투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이 원칙으로, 약 2000만명의 중국인들이 백신을 접종 받은 것이다.

이는 당초 중국 당국의 예상했던 속도보다 한참 느리다. 앞서 지난 1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중국은 춘제(2월11~17일)가 시작되기 전인 2월 중순까지 5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춘제가 코 앞에 다가왔음에도 접종자는 목표치인 5000만명에 절반도 못 미치는 2000만명에 그쳤다.

당국이 느린 접종 속도에 당황하고 있는 가운데 인구 대이동이 예상되는 춘제 연휴가 시작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dahye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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