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핵 대응 '전략적 인내', 중국에는 적용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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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과 관련, "우리는 인내의 접근에서 출발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북핵 대응에서 취한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를 중국에 적용한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인내의 접근에서 출발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워싱턴의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중 전략이 본격적으로 채택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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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백악관이 지난달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과 관련, "우리는 인내의 접근에서 출발한다"고 한 발언에 대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에 북핵 대응에서 취한 '전략적 인내(strategic patience)'를 중국에 적용한다는 취지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인내'는 '당근과 채찍' 차원에서 보면 북한이 핵 및 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지 못했고, 압박으로서 제재 역시 충분히 강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도록 하는 시간만 벌어줬다는 비판을 받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전략적 인내'라는 말은 과거에 있었던 특정한 정책적 접근을 표현하는 데 사용됐다"며 "인도태평양과 중국에 관한 포괄적 전략을 구축하는 데에서 전략적 인내라는 틀을 채택할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는 대중 정책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전략과 관련해 역내 동맹국들과 협의하면서 재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내의 접근에서 출발한다"는 발언과 관련해 산케이신문은 워싱턴의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선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대중 전략이 본격적으로 채택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달 20일 지명자 청문회 당시 중국, 러시아, 북한의 위협 등을 거론하면서 "전 세계 정부 및 파트너들과 협력함으로써 미국 외교를 우리 시대의 가장 긴급한 도전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재활성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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