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집단 감염 여파 신규 환자 4백 명대..식약처, AZ백신 허가

한영규 2021. 2.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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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한영규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상황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영규 해설위원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신규 감염, 신규 환자가 400명대로 다시 올라섰는데요. 어제가 303명이었는데 오늘은 444명이에요. 141명이 더 늘어난 겁니다. 어디서 많이 늘었습니까?

[한영규]

아무래도 부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53명 현재까지 확인됐으니까 그게 영향을 많이 준 것 같고요. 그리고 수도권 같은 경우는 감염 재생산지수가 1명이 몇 사람한테 감염시키느냐는 건데 1을 넘고 있어서, 그러니까 수도권은 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 1명 이상 감염을 시키고 있는 상황이니까 계속 확산세가 늘어났고요.

지금 그러다 보니까 3차 유행이 감소세를 쭉 보여오다가 지금 정체돼서 다시 등락을 거듭하는. 그리고 특히 수도권은 다시 확산될 위험이 있는 그런 상태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부천 영생교 승리제단. 또다시 종교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신천지, BTJ열방센터, 그리고 이번에 승리제단까지. 어떤 문제점이 있는 겁니까?

[한영규]

이번에 발생한 부천 집단감염 사례는 영생교 승리제단인데 여기는 기숙사에서 공동 생활을 하다 보니까 같이 식사를 하고 또 생활도 하면서 종교활동도 하다 보니까 감염에 굉장히 취약한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렇게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 한 명만 감염이 돼도 전체로 확산될 위험이 매우 높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방금 리포트에도 나왔다시피 지표환자, 첫 번째 환자가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 실제 검사를 받아서 확진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첫 번째 지표환자는 영생교 신도면서 기숙사에서 생활하면서 보습학원에 강의도 했기 때문에, 그런데 제자가 확진되고 나서 본인이 검사를 받고 다음 날 확진되다 보니까 4일 내지 5일 정도 시간이 지

체가 됐고요.

그사이에 추가 감염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영생교 승리제단 신도들에 대해서는 전원 전수검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행히 보습학원 이용자들은 아직까지는 추가 감염자가 안 나온 것 같은데 신도들 가운데는 감염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고요. 영생교는 또 다른 지역에도 시설이 있기 때문에 그곳에도 방역점검을 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예를 들어서 어제 확인된 신도와 학원에서 확인된 감염자가 50여 명이잖아요. 역학조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한영규]

네, 역학조사를 지금 하고 있는 중이고요. 영생교가 부천이 거의 본부격이지만 또 다른 지역에도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방역점검을 더 강화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주 토요일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하잖아요. 그런데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한영규]

오늘 하루로 보면 어제보다 141명 이렇게 증가했지만 최근 일주일 평균을 놓고 보면 이게 또 사실 조금 줄었습니다. 이게 지금 현재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환자가 346명인데요. 이 숫자는 거리두기 단계로 보면 한 2단계로 할 수 있는 그런 수준입니다.

현재 수도권에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이렇게 되어 있는데 각각 한 단계씩 낮출 수 있는 여지가 있고요. 그래서 토요일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해서 최종적으로 결정을 할 텐데 물론 지켜봐야 하긴 합니다. 그런데 지금으로 봐서는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가능성도 좀 있다, 왜냐하면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적용이 돼서 지금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영세 상공인이나 자영업자, 생계적 어려움이 심각한 상황이고요. 또 한 측면에서는 발표한 단계별 환자 발생 수가 한 단계 낮출 수 있는 여지가 발생했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도 조금 있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지금 3차 유행을 억제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아마 계속 유지되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해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오늘 오후부터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역 당국의 자제 권고에도 고향 방문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 것 같거든요.

[한영규]

아무래도 설 명절이다 보니까 고향 방문하는 분들은 있을 것 같고요. 설 연휴라는 게 민족 대이동이라고 할 만큼 원래는 많은 인구 이동이 있고. 그러면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고 감염이 다시 확산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특히 지금은 수도권이 굉장히 위험한데 수도권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될 위험성, 이걸 지금 가장 우려하고 있고요.

그래서 방역당국은 최대한 고향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자제해 달라, 이렇게 요청하고 있고 불가피하게 방문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두기 같은 방역수칙을 지키고 또 특히 나이가 많은 부모님 같은 분이나 친척을 만나 뵐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최대한 시간을 짧게 해달라, 그렇게 요청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무래도 귀성이나 이런 부분은 예년보다는 훨씬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관광지, 그러니까 제주도나 강원도 이런 곳에는 숙박시설 예약률이 상당히 높아졌다, 그렇게 보도가 나오고 있고요. 거리두기 지침상 숙박시설은 3분의 2까지만 예약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일단 출발하신 분들은 어쩔 수 없으니까 가서 꼭 방역수칙 잘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백신 이야기할게요.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해서 우리 방역당국이 백신을 허가했잖아요. 제1호 백신이 됐는데 18세 이상 된 성인들 다 맞을 수 있는 겁니까?

[한영규]

네, 오늘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 품목허가를 했고요. 접종 대상은 만 18세 이상입니다. 그리고 65세 이상 고령층을 다 포함하는 것으로 그렇게 사용승인을 했습니다. 허가를 했는데요. 18세 이상이기 때문에 18세 미만 아동이나 청소년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고요.

특히 임신부 같은 경우에는 백신을 맞았을 때 이익이 맞지 않았을 때의 위험성보다 훨씬 클 경우는 사용은 할 수 있지만 권장하지는 않는다 하는 것으로 최종 결론이 났습니다. 오늘 품목허가를 하기까지 그동안 검증 자문단도 있었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도 있었고 오늘 최종 점검위원회, 이렇게 세 차례 자문을 거쳤고요.

백신 출하는 24일날 이뤄질 예정인데 그 전에 국가출하승인이라는 걸 한 번 더 거쳐야 되는데 특별한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속보가 들어와 있는데요. 부천 영생교 보습학원 관련 확진자, 어제 53명이었는데 또 43명이 추가됐다는 속보가 들어와 있습니다. 보습학원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가 됐고요. 지금 승리제단 관련해서 39명이 추가가 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거의 100명 가까이 되는 겁니다.

[한영규]

굉장히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는데 다행히 보습학원에서 추가 감염자는 적은 것 같고요. 그런데 영생교 신도들은 기숙사에서 남자는 남자 기숙사, 여자는 여자 기숙사 이렇게 공동생활을 했기 때문에 거기서는 전파 위험이 굉장히 높아서 추가 감염자가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승리제단 관련해서 39명 추가 됐고요. 보습학원 관련해서는 4명이 추가 됐습니다. 그래서 다 합치면 환자 수가 96명이 나왔습니다. 지금 추가 검사 결과 나오면 더 늘어날 수도 있는 거죠?

[한영규]

지금 추가 검사자에 따라서 조금 늘어날 여지도 있고 또 다른 지역에 있는 영생교 시설 같은 경우에도 어떨지 그거는 아마 검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 영생교는 그러면 다른 지역에서도 기숙사 생활을 하나 보죠?

[한영규]

지금 교세가 많이 약해져서, 지금 신도 수는 많이 줄었다고 그러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각 지역에 있는 몇 군데 시설은 있고 그쪽은 아마 검사를 해볼 예정입니다.

[앵커]

백신 얘기 좀 더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얘기를 하다가 저희가 속보를 전해드렸는데요.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종하라, 이런 권고를 내렸거든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습니까?

[한영규]

65세 이상 고령자도 접종을 할 수는 있는데 다만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최종 결론입니다. 그래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안전성이나 면역반응 면에서는 문제가 없는데 다만 효과를 입증하기에는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그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요.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의사가 접종자의 건강상태라든가 이런 걸 보고 백신 접종맞는 게 어느 정도 이익인지, 이런 걸 충분히 판단해서 결정하라. 그리고 질병관리청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있습니다.

거기에서도 한 번 더 심의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권고를 했고요. 그러면 과연 65세 이상 고령쟈 가운데 어떤 분은 맞을 수 있고 어떤 분은 맞는 게 안 되는지, 이런 거는 좀 세부 기준은 굉장히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건 아마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 지침이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앵커]

추가 세부 기준이 나오겠네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요?

[한영규]

그렇습니다. 현재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모두 80명이고요. 이 가운데 영국 변이에 감염된 경우가 64명, 가장 많고요. 그다음에 남아공 변이가 10명, 브라질 변이가 6명. 이렇게 차지하고 있는데 문제는 감염이 확인되는 사람이 계속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 1일에 7명, 3일에 5명, 6일에 12명 이렇게 추가가 됐는데 어제는 26명이 더 추가로 감염이 확인된, 그렇게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고요. 오늘 발표를 보면 일본에서 들어온 격리면제자에 의해서 또 추가 감염이,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이 된다, 아마 한 54명 정도가 추가 감염이 추정된다, 이렇게 밝혀서 비상이라고 할 수 있고요.

이 변이 바이러스는 일단 전파력이 굉장히 높다는 게 첫 번째 문제점이고 둘째는 남아공 변이 같은 경우에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능이 떨어진다는 그런 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 최대한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로나19 상황, 한영규 해설위원과 함께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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