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여권 잠룡 잇단 호남행.."밥상 민심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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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두고 여권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호남을 방문해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호남(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가세하면서 호남 민심을 잡으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호남의 민심이 여권의 표심을 좌우하고, 특히 수도권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대선 주자들의 호남 구애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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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조직 잇따라 결성, 세력화 가속..지지선언도 이어져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여권 대선 주자들이 잇따라 호남을 방문해 '명절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호남(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가세하면서 호남 민심을 잡으려는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 총리는 설 연휴 전날인 10일 광주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주재하고 수소 연료 전지 발전소 착공식 참석, 양동시장과 '광주형 일자리' 현장 방문 등 호남 챙기기에 나섰다.
4월 총리직에서 물러나고 여의도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정 총리가 명절 전에 호남을 찾은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같은 호남(전남 영광)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방문일이 겹치면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최근 이 대표의 지지율이 호남에서도 주춤한 상황에서 호남의 대권 주자로 자리 잡으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 또한 올해만 3번째로 호남을 다시 찾았다.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 고향을 찾기는 어려운 만큼 명절 전에 텃밭을 다지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번 방문에서 한전공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여순사건 등 지역 현안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고향 표심'에 구애했다.
이 대표는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이들 현안의 입법을 약속하며 텃밭을 다졌다.
호남에서도 지지율 수위를 기록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도 지난달 29일 광주를 찾아 각계 인사를 만나며 본격적인 호남 민심 잡기 행보에 나섰다.
친문(친문재인)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이광재 의원, 대권 도전을 선언한 박용진 의원도 설을 앞두고 광주를 찾았다.
호남의 민심이 여권의 표심을 좌우하고, 특히 수도권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대선 주자들의 호남 구애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들의 방문으로 지역 정가도 들썩이고 있다.
후보별 지지 조직이 잇따라 결성되며 세력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민형배(광주 광산구을)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이병훈(광주 동구남구을) 의원은 이낙연 대표 지지를 선언하며 경쟁의 신호탄을 쐈다.
최근 이 지사 지지 조직이 꾸려졌으며 이 대표와 정 총리의 지지 모임도 세력화를 준비 중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호남은 전통적으로 '되는 사람을 밀어주자'는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며 "아직 호남이 지지 후보를 확실하게 정하지 않아 호남을 잡으려는 후보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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