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기 답답해 근처 아울렛 가볼까.. "개인방역 더 단단히 하세요"

쇼핑업계, 대면이벤트 대신 할인 나서

스타필드가 설 맞이 '디지털 귀향展'을 연다. 안견의 몽유도원도가 미디어타워, 파노라마 스크린, 대형LED 전광판, 스마트액자 등 디지털 미디어에서 생생히 되살아났다.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B관 옥상정원에 위치한 '흰디'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매장.

이번 설에는 고향에 가는 이들이 확 줄면서 '집콕' 명절이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지난 추석에 이어 설 명절까지 분위기를 바꿔놓은 셈이다.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 어쩔 수 없다지만 고향을 찾지 못하는 아쉬움은 크다.

긴 연휴 내내 집에서 가족끼리 주로 시간을 보내겠지만 하루나 이틀 정도는 쇼핑몰로 나서는 이들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은 특히 발렌타인데이와 맞물려 교외 아울렛 등지에서 기분전환을 택할 부부와 연인들도 적지 않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복합쇼핑몰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포토존, 전통놀이 체험 등 그동안 진행해왔던 대대적인 이벤트는 생략하면서 설맞이 특별할인 프로모션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15일까지 '나만의 집 꾸미기 특집전'을 연다. 시몬스 매트리스를 최대 15%, 입주고객을 대상으로 템퍼 매트리스를 최대 20% 할인판매한다. 판교점 지하1층에서는 같은 기간 싼 가격에 나이키와 아디다스 운동화를 '특템'할 수 있다. '나이키·아디다스 대전'에서는 의류·신발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판매한다. 판교점에서 1년에 한번 있는 최대 규모의 스포츠 브랜드 할인전이다.

현대백화점은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통해서도 해당 기간 스토어픽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10% 더머니적립을 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토어픽은 더현대닷컴에서 결제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다. '발렌타인데이 특별전'도 열린다. 화장품, 의류, 잡화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5~20% 할인판매하는 것은 물론 '신학기 필수 아이템전'을 열어 신발, 가방 등 인기 제품을 최대 20% 할인판매한다.

롯데백화점도 설연휴 기간 다양한 패션 아이템 특가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오는 17일까지 핑, MU스포츠, 왁 골프, 보그너, 코오롱, K2, 블랙야크 등 골프 라운딩 및 아웃도어 패션 상품을 30~70% 싸게 판다. 잠실점은 이달 16일까지 여성의류 고객감사대전을 열고 인기 여성브랜드의 재킷, 블라우스, 팬츠 등을 50~80% 할인판매한다.

집콕 생활에 지쳤다면 교외 아울렛과 복합쇼핑몰을 찾으면 기분전환도 가능하다. 스타필드에서는 해외에 유출된 국보급 문화재를 디지털로 만날 수 있다. 하남과 안성, 코엑스 등 스타필드 전점에서 오는 21일까지 '해외 우리 문화재, 디지털 귀향展(전)'이 열린다. 해외에 있는 국보급 회화 작품이 '디지털 아트'로 복원돼 우리 곁으로 돌아온 것처럼, 하루빨리 이 힘든 시기가 지나가고 모든 이들이 고향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몽유도원도(안견), 수월관음도, 8첩 병풍(김홍도), 묵매화도(이유원) 등이 현대 첨단기술을 만나 미디어타워, 파노라마스크린, 대형LED전광판, 스마트액자 등 디지털 미디어에 생생히 담긴 모습은 감동적이고 색다른 볼거리다.

야외로 쇼핑 나들이를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아울렛들도 두팔을 걷어붙였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연휴기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할인에 추가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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