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을 잡아라"..남대문행 나경원·오세훈, 워킹맘 위로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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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보수야권 후보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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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김유승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보수야권 후보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며 바닥 민심 훑기에 나섰다.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로했다.
나 후보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전통시장인 남대문시장이 주차장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여러 현안을 마주하고 있는데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관광객이 대한민국 서울을 찾을 때 가장 먼저 남대문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손실보상과 임대료 지원 이야기가 나오는 데 이에 대해서도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보상 및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며 "상인들이 시장의 스마트화, 디지털화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서울시가 경영컨설턴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오후에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오 후보는 "어머니께서 이곳 남대문에서 수예품점을 하셔서 제 중고등학교, 대학교 학비가 여기서 나왔다"며 "제가 남대문시장을 올 때마다 감회가 새로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는 남대문시장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주차장 건립과 숭례문 후문 개방 등 현안에 대해서는 "제일 오래된 남대문시장이 주차장이나 아케이드가 없는 등 열악한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시장에 당선돼 남대문시장 인프라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다.
오 후보는 "남대문시장 같은 관광명소는 구 차원이 아니라 시 차원의 관리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장이 되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명동과 숭례문을 중심으로 상권이 연계된 만큼 외국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는 서울의 한 키즈카페를 찾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의 고충을 청취했다.
안 후보는 "저도 30년 이상 맞벌이 부부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웠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어려움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여러 현장에서 느낀 게 현재 정부 정책에서 피부에 와닿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이를 잘 반영해 서울시가 모범적으로 행동에 옮기면 전국적으로 잘 퍼져나가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맘(mom)은 워킹맘이지 따로 워킹맘이라고 부르는 거 자체가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잘 몰라서 그런 표현이 있는게 아닌지 싶다"라며 "오늘 들은 말씀들을 명심해서 제대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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