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 "우리 잘못"..쏘카, 성폭행 용의자 정보 '늑장 제공' 사과

이재길 2021. 2.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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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
■ 쏘카, 성폭행 용의자 정보 제공 비협조 논란 사과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미성년자 성폭행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쏘카는 오늘 박재욱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내고 “이용자의 범죄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표이사는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잘못”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수사 협조에 대한 대응 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오픈 채팅방에서 미성년자를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에 쏘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이 이용자 정보 제공을 요구했으나, 쏘카 측이 이를 거부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습니다.

■ 지난달 취업자 98만 2000명 감소…IMF 이래 최대 감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98만2000명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8만2000명 줄었습니다. 이는 IMF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12월 128만명이 줄었던 이래 최대 감소폭입니다. 취업자수는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줄었습니다. 취업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는데요. 30대에서 가장 많은 27만 3000명이 줄었고, 20대에서 25만 5000명, 40대에서 21만명, 50대에서 17만명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과 도매 및 소매업이 각각 36만 7000명, 21만 8000명 감소했습니다.

열 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왼쪽)와 이모부가 1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10살 조카 학대 사망’ 이모 부부 구속 심사…“아이에게 미안”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이모와 이모부가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 오후 2시 반부터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이들 부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부부는 경찰서에서 법원으로 이동하면서 ‘언제부터 아이를 학대했느냐’, ‘동생(A 양의 친모)과 사이가 좋지 않았나’, ‘학대한 이유가 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숨진 아이에게 미안함을 느끼는지 묻는 질문에는 “미안하다”고 답했습니다. 30대 부부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3개월째 맡아 기르고 있던 10살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부부는 말을 듣지 않아 아이의 온몸을 때렸고 얼굴을 욕조에 담은 물속에 여러 차례 밀어 넣었다며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 고용부 신입 공무원 숨진 채 발견…근무 일주일 만에


고용노동부 신입 공무원이 현장 근무 일주일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오늘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쯤 유성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공무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A씨는 지난달 18일 대전 고용센터로 발령돼 재택교육을 받다 지난 1일 첫 출근한 공무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주변에 유서 형태의 메모 등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자택인 이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재길 (zack021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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