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풍경은 옛말..설 앞둔 부산역 차분한 분위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부산에서 귀성객들이 몰리는 부산역에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동구 부산역 대합실.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하행선의 경우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면서 열차가 도착한 직후에는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대합실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명절 전 부산역 광장에서 떠들썩하게 열리던 정치인들의 귀성길 인사도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아 잠잠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끌벅적한 대합실 분위기 없어..하행선은 매진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이유진 기자 =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0일 부산에서 귀성객들이 몰리는 부산역에는 차분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부산 동구 부산역 대합실.
길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민족 대이동'이라는 말을 꺼내기도 머쓱한 분위기였다.
짐보따리를 한가득 들고 이동하는 대가족이나 열차 타는 시간에 맞춰 우르르 몰려가는 귀성객들의 모습도 잘 보이지 않았다.
명절에 맞춰 휴가를 나온 군인들이 대합실 곳곳에서 목격되는 광경도 휴가가 제한되면서 사라졌다.
코레일 측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만 판매하고 입석도 판매하지 않으면서 이용 빈도가 더욱 줄어든 영향이 보였다.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하행선의 경우 대부분 매진을 기록하면서 열차가 도착한 직후에는 귀성객들이 한꺼번에 대합실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이날 평일 오후 시간대인 탓에 대부분 20대 대학생들과 역귀성에 오른 노년층, 어린 자녀를 둔 3~4인 가족들이 열차를 기다렸다.
대학생 조모씨(20대)는 "방학하고도 계절학기도 들어야 했고 경기도 코로나 상황이 무서워서 집에 갈 엄두를 안 내고 있었다"며 "설날에도 타지에서 혼자 보낼 자신이 없어서 집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웃었다.
김영자씨(70대)는 "4달 만에 아들이 있는 구미로 간다. 아들네가 3명이라서 내가 가더라도 5인이 넘지 않아서 괜찮을 거다"며 "걱정되는 부분이 있지만 평소에 조심하고 있기 때문에 손자 얼굴이 아른거려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매표소에 줄을 서서 표를 구매하는 시민들도 많지 않았고, 자동 판매기 주변은 썰렁하기까지 했다.
대합실 특산품 판매점 직원 A씨(50대)는 "코로나 이전에는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하고 마중나온 시민들이 몰려서 바닥이 안 보일 정도였다"고 웃었다.
이어 "사람이 많을 때는 자동 판매기를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왔었는데 오늘은 방송도 안나온다"고 말했다.
명절 전 부산역 광장에서 떠들썩하게 열리던 정치인들의 귀성길 인사도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아 잠잠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차 타는 곳과 나가는 곳 등에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돼 오고가는 귀성객들을 확인했다.
sj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