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사투 벌이는 印 히말라야 터널 생존자 구조.."기적 기대"

김영현 2021. 2. 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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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구조 당국이 북부 히말라야 터널 내에 갇힌 인부를 구하기 위해 시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1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군경과 국가재난대응군(NDRF) 등 구조대 수백명은 북부 우타라칸드주(州) 참몰리 지구에서 '히말라야 빙하 홍수'로 터널 속에 갇힌 인부 30여 명을 구해내기 위해 4일째 작업을 이어갔다.

이들은 홍수로 인해 터널 속까지 밀려든 진흙과 바위 등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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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작업에도 갇힌 인부에 도달 못 해..생존 희망 낮아져
인도 '히말라야 빙하 홍수' 터널 구조작업 현장. [EPA=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구조 당국이 북부 히말라야 터널 내에 갇힌 인부를 구하기 위해 시간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10일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인도 군경과 국가재난대응군(NDRF) 등 구조대 수백명은 북부 우타라칸드주(州) 참몰리 지구에서 '히말라야 빙하 홍수'로 터널 속에 갇힌 인부 30여 명을 구해내기 위해 4일째 작업을 이어갔다.

이들은 홍수로 인해 터널 속까지 밀려든 진흙과 바위 등을 제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터널은 인근 타포반-비슈누가드 수력발전소 관련 수로용으로 건설 중이었다. 폭과 높이는 4.6m와 6.1m이며 길이는 2㎞ 안팎인 것으로 전했다.

작업 도중 갇힌 인부의 수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약 25∼37명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구조대는 터널 안쪽 120m 지점까지 진입했지만, 작업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터널 내 공간이 좁아 여러 대의 중장비를 한 번에 투입할 수 없는 데다 물과 잔해물이 안쪽에서 계속 밀려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사고가 난 지 4일째가 되면서 인부들의 생존 가능성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터널 안에 에어포켓(산소가 남은 공간)이 있더라도 인부들이 저체온증 등에 시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터널이 있는 곳은 고산 지대로 야간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우타라칸드주 재난대응팀 피유시 라우텔라는 AFP통신에 "시간이 흐를수록 (살아있는) 인부를 발견할 가능성이 작아진다"며 "하지만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인도 북부 타포반-비슈누가드 수력발전소 주변의 홍수 전·후(왼쪽·오른쪽) 위성 이미지. [EPA=연합뉴스]

지난 7일 오전 우타라칸드주 난다데비산(해발 7천816m) 인근 지역에서는 빙하 붕괴가 촉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홍수가 발생했다.

쓰나미처럼 강력한 급류는 리시강가 수력발전소(13.2MW 규모)와 타포반-비슈누가드 수력발전소(520MW 규모) 등 두 곳을 덮쳤다.

특히 리시강가 수력발전소 시설물과 댐은 완전히 부서져 떠내려가는 등 큰 피해를 봤다. 다리 9개와 여러 도로도 유실됐고 마을 10여개가 고립됐다.

미국 우주기술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타포반-비슈누가드 수력발전소 인근 홍수 전후 위성 이미지를 살펴보면 댐과 여러 건물이 이번 물난리로 완전히 황폐해진 것을 알 수 있다.

홍수로 인한 실종자 수는 매체 별로 다르다. 적게는 160명에서 많게는 2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강 등 피해 지역에서 시신이 계속 발견되면서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늘었다.

히말라야산맥 서쪽 자락이 자리 잡은 우타라칸드주는 홍수와 산사태에 취약한 지역으로 꼽힌다.

2013년 6월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히말라야 쓰나미'로 불린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6천 명가량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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