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설 연휴..내일 짙은 안개에 가시거리 10m 불과한 곳도

고은지 2021. 2. 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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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명절은 낮 기온 1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지상의 기온이 더 낮아지는 11일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가시거리 1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포근한 날씨는 15일까지 이어지지만, 내륙지역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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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는 포근…전국 곳곳 안개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이번 설 명절은 낮 기온 1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첫날인 11일 중부 내륙 등에 짙은 안개가 낄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10일 밤부터 11일 오전 사이 서해안과 중부 내륙, 경북 북부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상의 기온이 더 낮아지는 11일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가시거리 10m 이하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예정이다.

그 밖의 내륙지역은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수증기가 풍부한 호수나 하천 등과 가까운 지역은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낄 전망이다.

해상에서 들어오는 안개는 매우 짙어 흩어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낮에도 박무(엷은 안개)나 연무(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가 끼는 곳이 많겠다.

중부지방(강원 영동 제외)과 경북 북부 내륙은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짙은 안개 속의 수증기가 얼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생길 수 있다.

교량과 터널 입·출구, 고갯길 등에서는 차량 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기온은 온화한 남서풍의 영향으로 1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낮 기온은 10도 내외로 평년보다 3∼5도 더 높고, 특히 남부지방은 15도 내외로 오르겠다.

포근한 날씨는 15일까지 이어지지만, 내륙지역에서는 아침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2도, 낮 최고기온은 8∼15도, 12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4도∼5도, 낮 최고기온이 8∼18도로 예상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일부 경북권, 경남권, 전남 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그 밖의 지역도 대기가 건조한 곳이 많다.

특히 강원 영동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쉽게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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