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퇴임..직원들 "문체부 조직 안정화"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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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약 22개월만에 세종청사를 떠났다.
박 장관은 10일 이임사를 통해 "마지막 출근일을 앞두고 숨 가쁘게 달려왔던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니 잘한 일보다는 부족하고 미흡했던 일들이 먼저 생각난다"고 밝혔다.
2019년 4월8일 제51대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박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장으로 아픔을 겪은 직원과 조직을 안정화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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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약 22개월만에 세종청사를 떠났다.
박 장관은 10일 이임사를 통해 "마지막 출근일을 앞두고 숨 가쁘게 달려왔던 지난날들을 돌이켜보니 잘한 일보다는 부족하고 미흡했던 일들이 먼저 생각난다"고 밝혔다.
"'문화'로 행복한 국민을 위하고, '문화'로 부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고민하고 노력했지만, 무릇 미욱한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부족한 면면이 없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비록 일선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겠지만 항상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이임식에 앞서 문체부의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일부 직원과는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날 이임식은 같은 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황희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앞서 박 장관은 이임을 앞두고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함께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비공개 만찬을 갖기도 했다.
2019년 4월8일 제51대 문체부 장관으로 취임한 박 장관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장으로 아픔을 겪은 직원과 조직을 안정화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재임 기간 그룹 '방탄소년단' 빌보드 1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등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뒀는데 그 가운데 한류 부흥을 위한 지원에도 힘썼다.
제23회 행정고등고시 출신인 박 장관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낸 후 문체부에서 이력을 쌓았다. 공보관, 관광국장, 뉴욕대사관 한국문화원장, 문화산업국장,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2008년 제8대 문화관광부 차관으로 일했다.
이후 중앙대학교 부총장,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 학계와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장관으로 취임하면서 11년 만에 문체부로 복귀했다. 이제 중앙대로 돌아가 강단에 다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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