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학대 의혹' 대구 민간동물원 경찰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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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동물보호단체가 동물을 방치하고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대구의 한 동물원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대구 달성군 A동물원 대표와 담당 사육사 등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편 비구협은 이달 초 SNS를 통해 A동물원 사진을 공개하며 보유 동물 방치·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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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측 학대의혹 부인..지난해 11월 이후 휴장 중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국내 동물보호단체가 동물을 방치하고 학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대구의 한 동물원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비구협)는 대구 달성군 A동물원 대표와 담당 사육사 등을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대구경찰청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비구협은 고발장을 통해 동물원이 지난해 3월부터 경영난으로 보유 동물들에게 물과 사료를 제대로 공급하지 않았으며 배설물 청소 등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동물원을 벗어나 인근 야산에 방치된 일부 개체에 대한 학대 행위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종인 일본원숭이 4마리를 허가 없이 양수하고 전시하는 등 야생생물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유영재 비구협 대표는 "이번 사건은 국내 동물원 관리 실태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행 동물원 등록제를 허가제로 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구협은 이달 초 SNS를 통해 A동물원 사진을 공개하며 보유 동물 방치·학대 의혹을 제기했다. A동물원은 지난해 11월 휴장에 들어간 상태다.
논란이 일자 대구시는 A동물원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학대가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 경찰 수사의뢰를 했다.
A동물원에 남아 있는 원숭이와 낙타 등은 설 연휴 전후 다른 시설로 옮길 계획이다.
비구협은 이들 개체가 일반 동물농장 등으로 옮겨질 시 다시 방치될 가능성이 커 안전이 보장되는 시설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동물원 측은 학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h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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