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찾은 이낙연 첫 방문지 한전공대 왜..개교 '화룡점정'

2017년 대선 첫 공약화 당사자 "특별법 2월 국회 처리 최선"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설명절을 앞두고 광주·전남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나주 한전공과대학의 차질없는 개교를 위해 관련 특별법을 2월 임시국회내 처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전공대 설립은 이 대표가 전남지사 시절, 당시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건의해 공약화한 것으로 이번에 `한전공대 특별법' 제정으로 `화룡점정'을 찍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10일 나주 한전공대 설립부지를 찾아 "내년 3월 한전공대가 개교하려면 오는 3월까지 법 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가급적이면 2월 국회 안에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아침에 김태년 원내대표하고도 약속을 했다. 야당이 흔쾌한 찬성 편이 아니지만, 20대 국회보다 부드러워졌으니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가 설연휴를 앞두고 1박2일 일정 가운데 첫번째 방문지로 한전공대 설립 현장을 찾은 것은 전남지사 시절 대선 공약화를 위해 뛰었고 이젠 특별법 제정을 통해 2022년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하자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한전공대에 대해 애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첫 단추를 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7년 1월 전남지사 시절 당시 신정훈 민주당 나주·화순 지역위원장(현 국회의원)과 나주 한전 본사를 방문한 문재인 대선 후보에게 한전공대 설립을 호남의 대표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처음으로 요청했다.

이 대표는 공약화를 위해 당시 조환익 한전 사장 등과 사전 긴밀하게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한전공대 설립은 그해 4월 18일 문재인 대선후보가 광주 충장로에서 가진 유세에서 공약했고 대통령 당선 이후 국정운영 100대 과제에 한전공대 설립이 포함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2017년 문재인 후보 대선 공약에 넣어달라고 뛰어다니면서 부탁을 했다"면서 "현재 부지가 결정되고, 이젠 개교를 위한 특별법 처리가 남아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9일까지 당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이 대표가 2월 국회에서 한전공대 특별법 처리를 통해 지역민의 숙원을 풀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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